베란다텃밭이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적상추는 엄마가 주신 모종을 키워서 그런가 크는 속도가 현저히 빠르고, 씨앗을 직접 뿌린 청상추는 날씨의 영향과 일조량 부족으로 조금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한 달이 지난 지금 청상추가 얼만큼 컸는지 한 눈에 알아보실 수 있도록 사진을 몇 장 편집하여 올려봤습니다.^-^ 봄이 왔다고 말하는 거 같은데.. 겨울의 날씨가 가시지 않는 요새... 작물들의 힘도 그만큼 축나고 있다는 사실..! 따뜻해야 발아도 잘되고 성장속도도 빨라지는데.. 지금같은 날씨이면 얼어죽지 않은게 다행인 거 같아요^^; 그래도 한 달이 지나고서야 베란다 텃밭에 청상추가 이제서야 지가 청상추라고 알리는 거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설명드릴께요~.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3월 9일에 청상추씨앗을 처음 파종했던 날~ 그 이틀후인 11일에 저렇게 예쁜 떡잎을 살짜쿵.. 보여주고는 계속 비실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일조량부족이 제일 큰 이유이기도 했지요. 그리고 날씨의 영향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던 베란다텃밭의 작물들. 그래서 3월 14일에는 웃자라는 상추를 위하여 면봉붕대까지 해주면서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주었습니다. 하지만 청상추도 나름 힘이 들었던 탓인지 몇 몇 아이들은 붕대의 힘에도 옆으로 쓰러지기를 반복. 일어서지 않는 놈들이 발생했지요~. 그래서 끈질기게 생명력이 좋은 놈들만 골라서 긴 화분에다가 저렇게 5포기를 심었습니다. 이것도 나중에는 다른 화분으로 옮겨심을 예정이거나 엄마집에 갈 예정인 상추입니다^^ 지금은 일단 한 화분속에서 옹기종기 키워보고 후에 좀 더 자라게 되면 옮겨심을 청상추. 저번주 4월 19일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도 끄떡이 없을 정도로 건강해진 모습의 청사추로 태어났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청상추덕에 하루 하루가 즐거워요^^ㅎㅎㅎ
좀 더 자세히 베란다텃밭의 청상추화분을 보시면요~. 아래와 같이 제법 청상추잎의 모양을 띤 아이들이 보입니다^^
엄마가 주신 상추모종과 함께 나란히 사진을 담아보았는데, 베란다텃밭이 이 두 상추들 때문에 한결 화사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원래는 둘째주 일요일에 적상추를 수확하여 고기파티~를 열려고 했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어제 고기파티를 했네요^^; 이 고기파티 현장도 곧 사진 올리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상추를 수확하면 다시 나지 않는게 아니냐..하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께 드리는 말씀..! 상추는 주기적으로 다 성장한 잎은 되도록이면 빨리 따서 드시는 것이 좋아요~. 원래 상추도 뜬물(?)이라고 하는 작은 벌레들이 정말 많이 생기는 작물중 하나인데, 이 벌레가 생기는 이유중에 하나가 상추의 잎이 무성해 지면서 통풍이 되지 않아 그 사이로 벌레가 서식하게 되는 것이죠. 상추를 집에서 키워보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아시는 내용인데.. 상추를 처음 베란다텃밭용으로 키우시는 분이나 이제 막 상추를 키워보실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 하는 실수중에 하나지요^^ 상추도 제때 수확해서 맛있게 드시면 된다는 점이에요~! 뭐든지... 아깝다고 기한을 지나치면 안되는법...ㅎㅎㅎ
제 손바닥이 작은 이유도 있겠지만 이렇게나 많이 성장한 베란다텃밭의 청상추. 이제는 이 상추도 본잎이 7~8개 정도 났으니 이제는 뜯어 먹어도 될만큼의 크기로 자란다면 얼릉 수확해서 다시 고기파티를 열 예정입니다^o^
저는 일단은 실용성을 위주로 키우는 편이고, 두 번째는 즐거움.. 텃밭을 가꾸면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과 보람을 우선으로 베란다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뭐... 아직 아이가 없어서 온통 여기에 신경을 쓸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요^^;; 제 친구는 그러더라구요~. 아기 한 명만 있으면 이런거..꿈도 못꾼다고ㅎㅎㅎ 그래도 아이를 키우는 일이나 작은 씨앗에서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키우는 일이나 모두 생명을 키운다는 점에서는 똑같이 생각하는바!!!!!ㅎ 이렇게 베란다텃밭의 적상추, 청상추의 성장보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