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3일째 -- 백일 잔치 그 이후 ::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 지급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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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언이의 백일이 지난 일요일이었는데요~. 저는 따로 백일상을 차리지 않고 떡과 케익만 차려 놓고 양가 식구들끼리 모여서 밥한끼를 먹었습니다. 결혼할때를 마지막으로 오랫만에 뵙는 것이라 제가 다 긴장을 했네요ㅎㅎㅎ 백일인 당일날 아침부터 도언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요. 아침부터 울고 낮잠도 깊게 자지 못해서 식구들이 오기까지 초긴장 모드였지요^^  

 

 

 

컨디션이 안좋은 도언이가 예상했던대로 대폭발을 했고 그덕에 오빠와 저는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번갈아 가면서 도언이를 안아주었지요~. 아래 사진은 저녁밥을 먹고 뒤늦게 생일 케익과 백설기, 수수경단을 올리고 노래를 불러주던 모습. 오른쪽이 친정 식구들이고 왼쪽이 시어머니와 도련님. 뭔가 어색한 기류가...^^;;; 

 

 

 

제가 떡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시어머니께서 해오신 떡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백일떡은 이웃들과 나누어 먹어야 아기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큰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어제. 도언이의 목가누기 연습은 계속 시키고 있는데 어제는 다른 때와는 확실히 다르게 목에 힘이 들어가는것이 곧 목을 가눌꺼 같더라구요ㅎ 엉덩이와 다리를 파닥 파닥 움직이면서 목에 힘을 바짝 주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요~^^ 너무 이뻐서 연신 궁디를 토닥이면서 힘내라고 응원해 주었어요. 근데 부작용이라고 한다면.. 어찌나 힘들었는지 다 게워내더라구요^^;

 

 

 

손에도 제법 힘을 주고 버티는데 정말 하루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거 같아요! 백일이 지나고 나니 옹알이도 대폭발을 하고 배고픈거 잠오는거 확실히 구분해서 울어주고.. 그렇게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백일이 지나고 드뎌 세자리수가 되었는데 제가 기대했던 백일의 기적은 오지 않았고 그 대신에 소리 내어 웃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뒤집기에 열중하는 귀여운 궁디를 보여 주었답니다. 그리고 옆집에 백일떡을 오빠가 가져다 드렸는데 너무 고맙다고 20,000원을 주시지 뭐에요... 백일떡은 그냥 받는게 아니라 하시면서.. 제가 다 미안해 지더라구요~. 고맙기도 하구! 기분좋게 나눠 먹은 도언이의 백일떡. 이제 백일의 기적도 살포시 기대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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