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아기 폐렴초기 -- 입원과 링거부작용 ::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 지급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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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6개월 된 도언이.. 이번에 많이 아팠어요... 단순한 감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폐렴까지 가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울 부부의 방심으로 아기의 병만 키우게 되었네요..ㅡ..ㅡ 사실 도언이는 마트 구경하는 것을 좋아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 스스로는 많이 힘들었나봐요.. 그게 발단이 되어서 많이 아프고 또 아픈.. 울 아들...

 

 

 

결국엔 폐렴초기라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폐렴초기라고 해서 간과할 것이 아니더라구요.. 아기가 기침하는 것이 평범한 감기와는 달랐다는.. 5월 1일부터 아팠으니.. 근 20일을 아직까지 아프고 있네요...에효..... 집 근처 가까운 병원에 입원한 도언이의 모습입니다. 입원 당시의 모습이에요.

 

 

 

위의 사진은 링거를 꽂기 전... 링거를 꽂기전에는 그 방에 있는 리모컨과 서랍장 등.. 모두 만져보고 옹알이를 해대면서 신났는데.. 신발까지 신겨달라해서 신발신고 병원 복도를 왔다갔다 했는데.. 주사맞으러 오라는 소리와 함께 지옥 시작.. 아기 손에 놓을 곳이 없었는지 발에 놓고 말았습니다. 안그래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구경해야 하는 도언이인데.... 이렇게 울다 울다.. 지쳐서 잠이 들었어요. 땀범벅으로요...

 

 

 

전 이번이 도언이가 링거를 처음으로 맞았던 날이라.. 같이 울었네요.....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안쓰럽고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모든 엄마들이 다 아시겠지만 링거맞을때 옆에서 엄마가 심장이 쪼그라 드는 느낌... 이제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24시간 링거를 꽂고 있어서 그런가.. 오전 낮잠과 오후낮잠을 길게 2시간씩 정도를 자더라구요~. 이제 안고 있지 않아도 누워서 잘 잡니다.. 아프니까 안아주고 싶지만 그래도 누워서 편히 자라고 저리 눕혀놨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저녁. 도언이 아빠와 즐겁게 노는 사진을 한 장 남겨봤는데요.. 이때 왜 도언이가 힘들꺼라는 생각을 못했는지.. 그냥 아빠를 보면서 잘 웃고 걷지를 못하니 앉아서 춤도 추고.. 그랬거든요.. 전 그냥 링거액이 잘 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날저녁 늦게까지 울고 보채고.. 울음소리가 심상치 않게 들리는데.. 오빠는 집에 가는 길이었고 도저히 아기가 이상해서 전화를 걸어 다시 와달라고.. 애가 그렇게 우는데도 간호사 한 명도 안와보더라구요!!!! 이게.. 소아과 병동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아기들도 이렇게 우는 것인지.. 제가 5일동안 있어본 결과로는 이렇게 우는 아기들은 없었는데 아기가 그렇게 크게.. 계속 울면 보통 무슨 일이지..하고 와봐야 하는 게 아닌가요???

 

 

 

겨우 겨우 달래서 재웠는데 새벽 12시쯤 다시 보채고 우는 도언이.. 뭔가 이상했어요.. 보통 깨면 젖물리면 다시 잤거든요~. 그런데 이 날은 젖도 안물고 그냥 막무가내로 울었습니다. 그때서야 와서 들여다 보는 간호사. 링거가 잘 안떨어 진다면서 발이 퉁퉁 부었다고.. 링거를 결국은 뽑았습니다. 휴....

 

그리고 다음날.. 그냥 아기 고생시키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퇴원하려고 담당쌤께 말씀드렸더니 한 번만 더 꽂아서 경과를 지켜보자면서.. 완전히 폐렴이 낫지 않고 나가면 또 다시 재발한다면서.. 그래서 결국은 손에 링거를 다시 꽂게 되었습니다. 

 

 

 

자지러지는 아기 앞에서 이게 뭐하는 짓인지..하는 생각과 함께 이 링거는 제발 잘 들어가 주었으면.. 하는 바램. 이렇게 링거를 맞고 곤히 잠을 자는 도언이었어요.. 이때만 해도 부은 발이 다 가라앉지도 않았는데 손에 링거까지 맞으니 얼마나 아기가 힘들었을까요? 링거를 맞기 직전 혈관자리를 찾는 중에.. 도언이가 간절한 눈빛으로 절 쳐다보는데.. 하.. 아직도 그 눈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맞은 링거는 3시간 뒤에 다시 부어오르기 시작.. 결국은 링거를 다시 뽑았습니다. 그냥 집에 가고 싶었어요... 도대체 아기에게 어떻게 링거를 놓았는지... 간호사에게 묻고 싶더군요. 집에 가고 싶었던 맘을 다잡고 담당쌤 말대로 다시 한 번 시도해 봤지만 결국은 링거만 맞으면 부어오르는 통에 결국은 집에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날 밤은 오빠와 같이 .. 세 식구가 함께 잤습니다. 너무나도 편하게.. 도언이는 저 자세가 아주 편한 자세에요... 오랫만에 정말 편하게 자는 도언이를 봤네요.. 그렇게 링거도 제대로 못맞고 아기 고생만 시키고 집으로 와서 도언이는 병원에서 4일치 지어준 약을 먹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으로 이 약을 다 먹고 이제 먹을 약도 없지만 그냥 병원에 안가려고요... 일단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걱정도 되고 무엿으로 기침과 가래를 다스려 보려구요.. 무엿이 기침가래에 좋다고 해서 어제부터 먹여봤는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거 같기도 합니다. 제가 괜찮으면 꼭 소개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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