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 도언이의 저녁식사 식단. 식판식을 차리다 보면 정말 제가 부지런해지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반찬을 4가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더 부지런해지고 아기에에 골고루 먹인다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ㅎ 울 도언이.. 요새 밥을 너무나도 제 맘에 쏙 들게 잘 먹어주고 있는데.. 이 기간도 얼마나 갈까..하는 두려움에.. 여튼!!! 골고루 먹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같은 패턴의 밥들이 지겨워서 아마 먹기 싫었을꺼라 생각하며... 반찬을 골고루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만 17개월 도언이의 저녁 식단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추채소달걀찜, 미니양배추된장무침, 깻잎나물, 갈치구이, 흰쌀밥
자주 해주는 반찬중에 하나가 바로 달걀찜인데.. 자주 먹으니 도언이가 식상해 하는 거 같아서 달걀찜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다양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싫어할때는 싫어하지만 도언이가 달걀찜은 부드러운지 대부분 잘 먹는 편이에요. 맨밥을 싫어하기 때문에 달걀찜을 하면 같이 반찬과 얹어주고 있지요^^ㅎ
그리고 제일 중요한 반찬인 깻잎나물과 미니양배추된장 무침. 깻잎나물은 도언이에게 요새 없어서는 안되는 반찬중에 하나입니다. 아니... 더 엄밀히 말하자면 도언이의 밥이나 마찬가지지요.. 그게 무슨 말인고.. 하면 깻잎나물을 친정에서 아빠가 해주신 것을 처음 먹어보고는 계속 달라고 난리.. 없어서 못먹었지요~. 그 이후로 친정 아빠가 해주시는 깻잎나물을 맨밥과 함께 주면 절대로 뱉지 않고 잘 먹더라구요. 그래서 요근래 계속 깻잎나물을 맨밥위에 얹어서 같이 주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어떤 한의사분이 깻잎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좋다고 하면서 깻잎을 많이 먹일 수 있는 방법은 깻잎나물이라고 한 글을 읽었어요~. 그 이후로 도언이에게 깻잎나물을 더 많이 먹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이것도 지겨워할꺼 같아서 요새는 국에 말아주고 있어요. 지겨우면 또 밥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르니..ㅡ..ㅡ 국과 반찬이 있는 사진들.. 곧 올리겠습니다!
마지막 반찬은 도언이가 좋아하는 생선~. 요새는 갈치를 주로 먹이고 있는데 한참 가자미를 먹다가 갈치로 갈아타고 갈치를 먹이고 있는 중입니다. 특별히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도언이인지라 아무거나.. 생선종류도 다양하게 먹이고 있는데 오늘은 몸을 계속 긁어대서.. 뭘.. 잘못먹었나..하는 걱정이..!
밥먹다가 왜 우냐구요???ㅎㅎㅎ 사실 제가 요새 도언이에게 핸드폰으로 핑크퐁 동화를 보여주면서 밥을 먹이고 있는데 뉴나재즈 의자에 걸터두고 제 다리위에 앉아서 먹이다가 잘못하여 핸드폰이 떨어졌는데.. 제가 갈치를 바르던 손이라 비린내가 나는 듯 해서 엄마에게 주워서 올려달라고 했는데요~. 엄마가 핸드폰을 주우면서 도언이의 뒷통수를 가격하는 사태가 발생.. 잘 먹다가 울고 불고.. ㅡ..ㅡ; 한참 달래다가 먹은 도언이입니다.^^;;
그날 저녁.. 이렇게 그나마 제 맘에 들게 먹었습니다. 모든 반찬을 골고루 먹이려고 애쓰고 있는데 도언이가 뱉어내지 않고 잘 먹고 따라와 주어서 정말 기쁘지요..! 저번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밥을 조금씩 잘 먹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아침, 점심, 저녁을 정말 잘 먹어주고 있네요~.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정말 요새 같은 맘이면 육아가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ㅎㅎㅎ 다음주 월요일이면 500일을 맞이하는 울 아들.. 밥때문에 울고 웃는 엄마는 내일 또 무슨 반찬을 해줄까..하고 고민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