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아기 일상 -- 도언이의 피곤했던 하루 ::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 지급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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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언이가 요즘 다시 감기기운이 있어서 집안에서 초긴장하고 있는 중인데요.. 오늘은 콧물이 흘러서 더 늦으면 안되겠다..싶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세상이 시끄럽고.. 메르스라는 바이러스때문에 바깥 외출하는 것 조차가 꺼려지고... 특히 병원에는 더욱 더 꺼려지는데.. 어쩔 수 없이.. 또 폐렴으로 번질까 싶어 병원에 다녀왔네요..ㅡ..ㅡ

 

 

 

지난주 도언이의 사진들 모음.. 요새 사진이 밀리고 아기 식단이 뒤로 밀려서 글이 몇 일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들이에요..^^;; 아마도.. 오늘 올리는 사진들은 도언이가 저번주 금요일에 찍은 사진이지 싶습니다.^^

 

 

 

아침부터 하의실종으로 뉴애플이 과일썰기 카트를 뒤지고 계시는 도언군~. 아마도 이때 기저귀를 갈려고 했는데 도망다니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아기들은 기저귀를 무척.. 싫어하는 듯..ㅋ

 

 

 

그 날의 아기 식단. 만 17개월 된 도언이는 감기기운이 있었던 지난 주말부터 먹는 것을 조금씩 거부하더니 오늘은 절반 정도밖에 먹질 못했네요... 또 밥거부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걱정... 또 걱정입니다..

지난주의 아기 식단. 

 

시금치 된장무침, 무나물, 감자어묵볶음, 계란말이, 흑미밥

 

 

 

된장을 좋아하는 도언이를 위해서 자주로 해주는 반찬중에 하나. 시금치를 끓는 물에 푹~ 삶아서 종종 썰은 다음 된장,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서 조물 조물 무쳐주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아기 반찬 레시피죠?^^ 그리고 도언이의 워너비 반찬.. 도언이가 반찬중에 젤로 좋아하는 반찬이 바로 무나물인데.. 그냥 무나물은 집에서 집적 볶아서 갈은 멸치가루를 넣고 끓여주기만 하면 끝. 요렇게해야 도언이가 먹더라구요. 참기름 한 방울도 넣으면 안먹음... 이상하다.. 이상해^^;

 

 

 

감자 어묵볶음. 아무래도 어묵의 향이 싫었는지 요 반찬은 잘 안먹더라구요. 어묵은 천천히 다시 시도해봐야 할듯!

 

 

 

대파를 작게 썰고 당근과 양파를 썰어서 계란말이를 하고 흑미밥을 먹였습니다. 그냥 흰 쌀밥보다는 제 느낌으로는... 흑미밥을 더 좋아하는 거 같았어요! 이건 전적으로 제 생각^^ㅎㅎㅎ

 

 

 

결과는 요렇습니다. 정말 감자어묵볶음만 제외하곤 거의 다 먹었죠?^^ 도언이가 좋아하는 반찬을 찾느냐고.. 이것 저것 해보고 있는데 쉽지 않아요^^;;

 

 

 

그날의 또 다른 아기 식단. 도언이가 좋아하는 치즈를 넣은 영양반찬을 만들어 봤습니다. 

 

배추애호박전, 치즈스크램블, 깻잎나물, 채끝살구이, 흑미밥

 

 

 

무르게 잘 삶은 배추와 애호박을 작게 썰어서 전을 부쳐봤습니다. 제가 도언이에게 전을 해주는 방법은 반죽을 할때 마늘과 국간장을 조금씩 넣는 거에요~. 그럼 아기가 잘 먹더라구요. 이것도 아기 취향???ㅎ

 

 

 

전을 할때 계란을 조금 넣고 남은 계란으로 아기치즈를 넣어서 치즈스크램블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 반찬을 처음 해주었을때 도언이가 정말 잘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해주니까 그리 썩.. 잘 먹는 거 같진 않았어요. 이것도 그때 그때 달라요....ㅡ..ㅡ 그리고 또 하나의 반찬인 깻잎나물. 이건 제가 한 게 아니고 친정 아빠가 해주신 반찬. 도언이가 무나물 다음으로 잘 먹습니다. 아빠가 해주셔서 어떻게 하는진 잘 몰라도.. 맛있어요~. 제가 먹어도 맛있어요^^ㅎ

 

 

 

흑미밥과 채끝살구이. 채끝살을 다른 곳에서 샀더니 조금 상태가 이상하고 안좋다는.. 그래도 아기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쇠고기는 반드시 매일 요렇게 먹이고 있습니다. 다 먹은 식판을 찍지 못했어요... 이 날 도언이의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고자 자르고 목욕을 시키느냐.. 진땀을 뺏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사진도 못찍었습니다..^^;

 

 

 

그렇게 목욕을 마치고 낮잠을 곤히 자는 모습. 아무래도 엄청 피곤했던 듯.

 

 

 

일어나서 제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친정엄마와 함께 베란다에서 수국에 물주기 놀이를 하고 있어요.

 

 

 

제가 도언이 어렸을때부터 다이소에서 산 저 코끼리 물통으로 물을 주는 것을 도언이가 유심히 지켜봤었거든요. 항상 위에 보이는 저 코끼리 물통을 만져보게 해달라고.. 얼마나 떼를 썼었는지... 이번에 처음으로 친정엄마가 만지도록 허락했습니다..ㅋ

 

 

 

 

직접 물도 받구요~. 그나저나.. 베란다가 너무 지저분.. 더러워서 이 사진을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과감하게 올려봅니다.^^;;;

 

 

 

그날 저녁 식단. 도언이가 아마 엄청 잘 먹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특히 식판을 보여주니 저 스스로가 먹겠다고 손으로 반찬들을 허겁지겁 집어 먹었다는 후문이...ㅋㅋㅋ 특히 식판 중간에 보이는 저 파프리카 볶음.. 도언이가 요새 젤로 잘 먹는 반찬입니다.ㅎ

 

시금치된장무침, 파프리카볶음, 무나물, 대구전, 흑미밥

 

 

 

이제는 오후낮잠을 자지 않는 관계로 제가 저녁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점심때 먹은 시금치 나물을 또 먹였습니다. 버리면 아깝다면서...ㅎㅎㅎ

 

 

 

파프리카 볶음. 이 채소 이름이 따로 있는데.. 아직도 기억이 안난다는...........ㅡ..ㅡ................

그냥 기름두르고 달달 볶다가 간장, 올리고당을 넣으면 끝. 만들기도 간단하고 단맛이 나는지 도언이도 정말 잘 먹고... 일석이조의 효과!!

 

 

 

이것도 재탕. 도언이가 좋아하는 무나물. 

 

 

 

집에 얼려 둔 대구포가 있어서 도언이에게 저녁 반찬으로 대구포를 계란물 묻혀서 구워줬습니다. 도언이가 사랑하는 고기.. 그 중에서도 생선.. 그리고 이 놈이 바로 사와서 구워준 생선은 정말 게눈 감추듯 먹는데... 냉동실에서 꺼낸 생선은 또 잘 안먹는다는 사실. 우리 어른들의 입보다 아기의 입이 더 까다롭다는 것이 맞는 말인듯 싶어요~!

 

 

 

저혼자.. 반찬을 집어 먹길래 제가 밥만 입에 떠 넣어 줬어요. 그렇게 10분도 안되서 이렇게 저녁을 클리어했습니다. 목욕을 하고 베란다에서 재밌게 놀아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도언이가 좋아하는 반찬들만 모여서 그런지.. 싹 다 먹었습니다. 저도 이런 사진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네요~. 예전에 그렇게 밥을 먹지 않는다고... 블로그에 글쓰던 것이 엊그제인데..

 

 

 

다 먹고 옷이 엉망진창이 되어서 옷갈아 입히는 중 또 도망다니는 도언이. 이렇게 사진기로 찰칵~할때도 환하게 웃어주더라구요. 음... 울 아들.. 자세가 제대로 나오네....ㅋ 저렇게 사진처럼 밥을 잘 먹는것처럼 보여도 옆에서 오만 애교를 부리며 간과 쓸개를 다 빼놓고 먹이고 있다는 후문. 도언이는 아직도 맨밥은 손도 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반찬을 같이 숟가락에 얹어서 주고 있어요~. 이것도 저 스스로가 숟가락질하면 다 고쳐질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찬도 안먹으려고 떼쓰고 울었지만 지금처럼 조금 더 기다려주면 먹는 날이 오니.. 맨밥도 정말 좋다고 말하면서 밥밥밥!!! 하고 말하는 날이 반드시 올꺼라 믿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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