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키우기 -- 끝끝내 지키지 못한 가지모종 ::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 지급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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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약간 슬픈소식을 전해드려야 할꺼 같아요..! 베란다 텃밭에서 가장 생기있고 활기 넘치던 가지가 잎의 색이 점점 연해지고 뿌여지더니 응애가 생기기 시작하고 겉잡을 수 없는 응애의 공격으로 가지가 점령당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임신하고 있는 몸으로 전혀 돌보지 못하고 있는 저로써는 과감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구요~.. 엄마가 집에 잠시 들렀을때, 가지를 뽑아달라고 부탁드렸어요.

 

 

 

매일 걷어낸 응애의 공격을 이겨낼 자신이 없었어요~. 무엇보다 벌레가 그렇게 무섭지 않았던 저에게.. 임신을 하게 되면서 왠지 모르게 벌레가 집에 기어 다니는 것이 불안한 탓이 컸을꺼에요~^^;; 그래서 엄마가 집에 온 김에 부탁드렸죠! 가지 모종 2개를 처리해 달라고..ㅡ.ㅡ

 

 

 

가지모종이 제법 커져서 그냥 뽑기에는 너무 무리이고 한 번에 쑥~뽑으면서 벌레가 다른 작물로 옮겨 갈까봐 가위로 하나씩 잘라주면서 가지모종을 처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엄마에게 혹시 모르니... 비닐장갑을 손에 끼고 하라고 부탁. 벌레들의 공격이 요즘 가장 무서운거 같아요^^;;

 

 

 

 

이렇게 2개의 가지모종을 처리하고 나니 가지모종 끝부분까지 응애가 점령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어요.! 진작에 처리했어야 했는데 아까운 맘에.. 미루고 미뤘더니 응애와 진딧물의 공격으로 가지가 정말 힘들어 했을꺼 같아요~.

 

 

 

그리고 저번에 소개해 드렸던 수경재배로 키운 미니배추도 처리. 엄마가 집에 오신김에 처리할꺼 다 처리하구... 아깝지만 제가 잘 돌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빨리 처리해야 할꺼 같더라구요^^

 

 

 

엊그제까지만 해도 생생하던 쑥갓이 이렇게 옆으로 넘어갈 정도로 힘이 빠진 모습입니다. 신기한 건 왼쪽줄에 있는 쑥갓과 미니배추는 오른쪽줄에 심겨진 쑥갓과 미니배추보다 튼튼하다는 사실. 그 이유는 지금 알수가 없으니 나중에 천천히 연구해 봐야 겠어요. 지금 당장은 몸이 너무 힘드니....^^;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난 후의 베란다의 모습입니다. 이제 남은 거라곤 방울토마토와 고추모종뿐. 처음에 속을 썩인 고추모종은 이제 수확해도 될만큼 열매들이 달리고 있고, 방울토마토도 곁가지 제거를 해주면서 더욱 튼튼하고 크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베란다가 휑~~한 모습으로 있는데, 조금 있으면 방울토마토모종에서 방울토마토들이 주렁 주렁 달리겠죠?^^

 

 

 

 

끝까지 지키지 못한 가지모종에게 제일 미안한 마음이 크구요~. 수경재배는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그나마 흙보다는 관리가 쉬운 이유로 일단 계속 수경재배는 도전할 생각입니다. 몸이 힘든 핑계로 포스팅도 길게 하지 못하고 중간 중간 작물들에 대한 팁들도 쓸 예정이었는데.. 그러고 있질 못한다는 점이 정말 아쉽네요.! 입덧이 끝나는대로 다시 열심히 포스팅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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