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처음 맞는 오빠의 생일이벤트 -- 부산 불꽃놀이 축제 ::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 지급대상
반응형
728x170

저번주 토요일은 결혼하고서 처음맞는 오빠의 생일이었지요~. 사실 생일의 하이라이트인.. 미역국을 아침부터 끓이려고 했는데 금욜 정육점이 문을 일찍 닫는 바람에 점심때 끓여주기로 약속하고 닭도리탕으로 아침을 대신하기로 했습니다.^^ㅎㅎㅎ 오빠의 생일이벤트..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맛있는 음식? 생일 선물??... 사실 저번주 토요일은 광안대교에서 펼쳐지는 부산 불꽃놀이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생일을 빙자하여 오빠를 축하한다는 의미로다가 제가 준비했다고 큰소리 뻥뻥치면서리...ㅋ

 

 

 

시어머니께서도 감기가 걸리셔서 많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생일 당일날 아침에 컨디션을 보고 전화를 주신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는데 제가 가자고 그냥 막무가내로다가....ㅎ 그래서 전날 금요일에 구워 놓았던 머핀과 아침에 끓인 닭볶음탕을 조금 싸서 시댁으로 출발했습니다. 아참!!! 그리고 오빠 낳아주셔서 고맙다는 의미로다가... 떡 선물세트를 조그맣게 준비해서 떡집에 들러 찾아갔더랬죠~^^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지만 정말 괜찮았던 부산 소담 떡집. 사장님께 맛있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렸었는데.. 정말 정성스레 만들어 주시고 포장까지 완벽!!! 담에 떡을 할 일이 있으면 여기서 해야 겠어요^o^

 

 

 

그렇게 결혼하고 처음 맞는 오빠의 생일날. 아침은 준비하느냐 머핀으로 간단하게 때우고 점심을 어머니, 도련님, 저, 오빠 이렇게 넷이서 송도에 있는 고기집에서 고기를 실컷 구워 먹었습니다. 물론 저를 위한 마음에서 어머니가 고깃집 가자고 제안하셨던거죠~ㅎㅎㅎ 제가 고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아시고...특히 아들을 뱃속에 품고 있으면 고기가 많이 땡길꺼라고 하시면서...^^

 

성인 넷이서 6인분을 시켜서 제가 3~4인분은 족히 먹은 듯...???^^;; 도련님은 고기굽느냐 잘 못드시고.. 오빠는 원래 고기를 안좋아하는 스타일... 그래서 어머니와 저 이렇게 둘이서 실컷 고기를 먹고 왔더랬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고기를 실컷 먹고서 집으로 왔습니다. 어머니가 편찮으셔도 이렇게 생일날 얼굴이라도 보지 않으면 왠지 섭섭할꺼 같았는데 다녀오길 참 잘한거 같아요. 다음엔 제가 더 맛있는 거 사드릴께요~어머니^-^

 

저녁은 집에서 부산 불꽃놀이 축제를 보기로 했는데 사실.. 집에서 광안대교가 보이기 때문에 추운 바닷가쪽으로 나갈 필요는 없었지요~. 불꽃놀이 하는 순간 오빠의 생일 축하 케이크에도 같이 초를 꽂기로 했으니까요^^ 아래는 오빠가 제가 만든 케익을 보면서 제가 부르는 생일 축하 노래를 감상하는 모습. 항상 오빠는 얼굴을 드러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여...어쩔 수 없는 노랑이를 뒤집어 씌었습니다.^^; 

 

 

 

전날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부랴 부랴 만든 바나나 쉬폰케이크. 사실 데코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쉬폰케이크를 구워서 그 위에 코코아 가루만 뿌릴까 생각했는데 모양이라도 내보자 하는 맘에서  "I♥U" 라는 글자를 새겨 넣고 그 위에 슈가파우더를 솔솔 뿌렸죠! 사진으로 보니 왠지 그럴싸한 생일 케이크.ㅎㅎㅎ 내년에는 더 예쁘고 맛있는 생일 케익을 만들어 주겠노라고 약속을 하고... 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이게 바로 저희집 베란다에서 보이는 불꽃놀이의 한 광경입니다. 사실 잘 보일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른쪽 아파트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다는...ㅡ ..ㅡ 그래서 22층에 올라가 복도 창문으로 부산 불꽃놀이 축제를 봤는데 그나마 조금 잘 보였던 거 같네요. 그 사진은 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이 멋지진 않지만 다양한 불꽃들의 향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생각보다는 그렇게 썩... 멋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불꽃놀이 축제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나름 느낀 오빠의 생일날 당일.. 이렇게 하루가 후딱 지나가고 나서 그 다음날 아침 일요일에 눈을 떴는데 오빠가 김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김밥을 싸서 일요일 아침, 점심을 김밥으로 때웠지요^^ㅎ 그리고 저는 넉다운....! 몸이 천근만근.. 오랫만에 바깥 공기를 쐬고 왔다갔다 했더니 사그라지던 감기가 다시 재발을 했는지 침을 삼키면 목이 따끔 따끔.. 이 지독한 감기는 언제쯤 나을까요...^---^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