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하루가 지나서 벌써 울 아기가 태어난지 정확히 한 달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도 새벽내내 자지 못한 잠을 자느냐.. 이제서야 블로그를 하고 있다는..^^; 지금 현재 울 아기는 엄마 쭈쭈를 실컷 먹고 곤하게.. 아니 조금 예민한지 자꾸 뒤척이면서 잠을 자고 있는 중이네요. 저는 그 틈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구요. 요즘 밥도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만큼 허겁지겁 먹고 있는데 그래도 이쁜 울 아기를 어쩌겠어요^-^
이렇게 자고 있는 모습들만 연거푸 찍었네요ㅎㅎㅎ 생각해 보면 아기가 깨어 있을때에는 달래고 쭈쭈를 먹이고.. 트름을 시키느냐.. 사진을 찍을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데 앞으로 깨어 있는 모습들도 찍을 수 있도록 해야 겠어요^^ 아래의 사진도 집에서 쭈쭈를 다 먹고 제 팔위에서 곤히 자는 모습을 포착! 연거푸 찍은 사진중에 하나랍니다. 이제 제법 살이 많이 올랐어요~!
요 아래 사진을 보고 엄마가 빵~터지셨죠^^ 제가 잘때 항상 손을 머리위에 올리고 자거든요. 근데 속싸개로 꽁꽁 싸매놓은 울 아기가 손을 어찌 속싸개속에서 뺐는지 그 자그마한 손을 이마위에 올리고 자고 있지 뭐에요~! 저랑 자는 모습도 똑같다며..ㅎㅎㅎ
오늘 오전에는 아빠가 다녀가셨지요. 엄마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쯤 오셔서 오후 7~8시까지 계시다 가거든요. 엄마가 없었다면 저는 완전 초죽음.. 잠을 한 시간이라도 잘 수 있는 것은 엄마가 오셔야지만 가능한 일. 어쨌든 친정엄마가 저 때문에 고생..그래도 엄마는 울 아기 얼굴만 봐도 좋다고 하시니.^o^
요렇게 외할아버지 앞에서 재롱중인 울 아기.ㅎ 입을 있는 힘껏 벌리고 하품중이랍니다~. 아빠가 울 아기에게 계속 무언가를 말하고 계시던데.. 그 말을 들자하니... 밤에 잠을 잘 자란 무언의 압박을 하고 계시더라구요^^ㅋ 그래야 제가 쭈쭈도 잘 준다면서~.
아빠는 확실히 이제 할아버지가 된것을 실감하셨을 꺼에요. 요렇게 울 아기가 살인미소를 날려 줬거든요^^ 울 아기는 남자아기치고 정말 잘 웃는 편이에요~. 수시로 웃고 있는 중인데 쭈쭈를 먹는 중에도 웃고 잠을 자다가도 웃고.. 이걸 보고 엄마는 배냇짓이라고 하던데.. 아기가 뱃속에 있었을때 하던 짓이라며^^
아빠와 눈을 마추고 있는 생후 30일 된 울 아기. 이쯤이면 아기가 눈을 맞출 수 있나요?? 저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아빠와 눈을 마추고 말똥 말똥 쳐다보고 있더라구요!ㅎㅎㅎ 엄마들은 자기 아이가 모두 천재인줄 안다든데.. 저도 그 중에 하나인가??ㅋ
살인 윙크까지 날릴줄 아는 진정한 사나이~!!!!ㅎ 아직은 배냇저고리가 커서 한 쪽 어깨가 이렇게 섹시하게 내려와 있어요..ㅎㅎㅎ 몇 일전부터 얼굴에 여드름같이 나고 있는데 이걸 보고 신생아 여드름이라고들 하더라구요. 아기가 태열끼가 있어서 시원하게 해줘야 한다면서.. 저는 그것도 모르고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놓고 이불까지 겹겹이 덮어주었는데.. 못난 엄마를 용서해라...ㅡ..ㅡ;;
사랑스런 아기의 웃음을 보면서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린다는 오빠의 말이 백배 공감이 가는 요즘인데 그래도.. 새벽수유는 정말 대단한 정신력이 아니면 하지 못할 일인 거 같아요~. 조금 익숙해 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잠과의 싸움을 이길 방법을 찾지 못하고 매일 새벽 잠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저도 백일의 기적이 오기는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