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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올려보는 도언이의 17개월 아기 식단입니다. 아기 식단.. 처음에는 죽을 끓여서 먹는 이유식이 더 어렵고 식판에 주는 유아식이 좀 더 쉬울꺼 같았지만 반찬과 국, 밥을 함께 제공해야 하는 식판식이 더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니 힘이 드네요^^; 그래도 내 아기가 잘 먹어준다면 그 수고쯤이야.. 잊을 수 있습니다~!!!!! 

 

폐렴을 5월 초기에 앓고 이제 조금씩 몸이 회복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내 아이를 위해서 밥을 하는 일이 조금은 조심스러운데요~. 몸을 보신해주는 영양 반찬들을 17개월 아기가 먹을 수 있도록 아기 식단을 제 나름대로 짜봤답니다. 

 

 

 

게살파프리카볶음, 동그랑때, 무국(건더기만), 호박전, 흑미옥수수밥

 

 

 

게살파프리카볶음은 처음 해주었던 반찬인데 생각보다 의외로 잘 먹어서 기뻤어요~. 여기서 게살은.. 진짜 게살이 아니라 크래미를 잘라서 넣어준 엄마의 현실적인 반찬^^; 동그랑땡은 예전에 돼지고기를 갈아서 각종 채소와 같이 버무려서 부쳐준 것인데 한 번 반죽해 두고선 냉동으로 얼려두고 쓰니 정말 편하네요~.반찬이 없을때는 이런 반찬들이 요긴하게 쓰여서 정말 좋다는^^

 

 

 

문제는 무였는데.. 무나물을 좋아하는 도언이에게 무와 콩나물을 넣고 끓인 국도 당연히 인기가 있을꺼라 생각했고 국이 아니라 건더기만 건져서 주었으나.. 사실 한 입먹어보고 바로 뱉어내더라구요...! 무는.. 그냥 무나물만 좋아하는 것으로....

 

 

 

호박전은 매일 나물반찬으로만 해줘서 지겨울것 같아 전으로 구워서 2개만 먹어보라고 주었는데 겉껍질 부분은 질겼는지 먹지 못하고 속만 먹었어요. 아직까지 도언이가 어금니가 다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질긴 음식은 잘 못먹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파프리카도 항상 껍질을 벗기고 푹~ 삶아서 요리해주거든요.

 

 

 

밥에도 변화를 주어 흑미와 옥수수를 넣어보고.. 여태 먹어보지 않았던 방식으로 도언이의 맘을 사로잡을 생각이었습니다. 다행히 무만 먹지 않고 모든 반찬을 흡입해 주었죠.. 사실 흡입이라기 보다 제가 입에 넣어주면 입만 벌리고 받아 먹는 형식으로다가.. 아직 혼자서 숟가락질을 하지 못하니 떠먹여 주고 있어요. 

 

 

 

두 번째 식판식은 몸무게가 5개월째 제자리인 도언이를 위해서 식단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저는 영양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부 9단도 아닌 초보엄마인지라.. 5대 영양소를 맞춰줘 가면서 먹이는 것까지는 흉내낼 수는 없으나.. 내 아이가 잘 먹는 반찬과 그 외의 반찬을 골고루 먹이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거.. 아래의 식단을 짤때도 몸무게가 잘 늘지 않는 도언이를 보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찾아낸 음식 재료인 밤을 이용해서 밤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밤전..이라하니 조금 생소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말그대로 밤으로 전을 만들었다는 사실~^^

 

 

 

새우계란찜, 채끝살구이, 시금치배추된장국, 밤전, 흑미옥수수밥

 

 

 

오빠에게 부탁해서 사온 새우.. 이것으로 새우버거에 들어가는 새우패티를 만들어서 먹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도언이가 폐렴으로 입원해 있을때 병원에서 나온 반찬에 새우로 만든 계란찜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새우 2개를 이용해서 새우계란찜을 만들어 봤습니다. 일단 너무 부드럽고 고소한 냄새가 진동... 도언이가 너무 너무 좋아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뱉어내지 않고 먹었지요^^

 

 

 

채끝살은 도언이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쇠고기.. 도언이는 중기, 후기, 완료기 이유식을 거치면서 고기를 거부하기 시작했어요. 도통.. 이유식에 들어간 고기를 먹지 않았지요.. 철분을 가장 많이 흡수할 수 있는 음식이 바로 쇠고기라고 하던데.. 어떻게 하면 고기를 먹일 수 있을까 하다가 고안해 낸 것이 바로 고기를 구워서 먹여보자!!!! 원래 항상 쇠고기는 완료기때까지 국에 넣어주거나 밥에 넣어서 죽으로 된 형태로 먹었었거든요~. 그러나 이렇게 하면 고기를 먹지 않는 도언이... 그래서 그냥 모르겠다..하고 제일 부드럽고 고소한 채끝살을 얇게 썰어 달라고 해서 구워서 줘봤더니.. 너무 잘 먹더라는...ㅡ..ㅡ;;;;; 그런거였어???? 고기를 구워서 먹고 싶었구나... 아직까지 아들의 식성도 파악하지 못한 초보엄마...

 

 

 

드디어 도언이를 위한 저만의 요리 레시피.. 밤전입니다. 무슨.. 개떡같이 생겼다고 친정엄마가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이 시기에 맛있는 밤을 파는 곳이 없더라구요~. 시장에 가도 햇밤을 냉동시켰다가 파는 것이라 밤을 쪄서 먹으려고 보면 거의 속이 물렁.. 썩어버린 것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맛밤!!!ㅎ 

 

맛밤은 언제나 어디서나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밤이며 껍질이 까져 있다는 장점에다 더욱 더 메리트가 있는 것은 달달하기까지 하다는 점.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맛있다고 생각하는 밤이라고 생각해도 아기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맛밤 하나를 조금 떼어서 입에 넣어주니 퉤~하고 뱉어내 버리는 도언군..! 그래서 그냥 맛밤을 이용해서 전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 요리 레시피는 다음번에 상세하게 요리과정을 올리도록 할께요. 위의 밤전에 들어간 밤은 2개에요~. 하루 한 끼는 이렇게 밤전을 만들어서 먹이는데 이렇게 먹이면 밤을 정말 쉽고 맛있게 먹일 수 있답니다.^o^

 

 

 

그렇게 먹은 도언이 식판. 뭐.. 완전 깨끗하게 먹은 것은 아니지만 저는 정말 정말 잘 먹었단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 맨밥도 한 숟가락도 먹으려고 하지 않았고 반찬도 2~3번 먹다가 퉤~뱉어냈었거든요. 게다가 폐렴까지 걸리면서 입맛은 완전 안드로메다로...ㅡ..ㅡ 정말 정말 감사한 요즘입니다.^^

 

 

 

그날 저녁 도언이의 식단...

 

감자당근조림, 닭가슴살시금치무침, 메추리알, 들깨찹쌀미역국, 흰쌀밥

 

 

 

감자조림을 해서 주었던 날인데 감자가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양심상 많이 먹지 않길 바랬네요.. 이건 뭔 소린지....^^;; 매끼 쇠고기를 먹일 수는 없으니 닭고기를 어떠한 형식으로 해줄까..생각하다가 고안해 낸 것이 바로 닭가슴살시금치 무침. 시금치에 두부를 같이 무쳐서 줘봤는데 잘 먹길래 비슷한 색상인(?) 닭가슴살을 넣어서 해줘봤지요~. 이것도 다음날 아침.. 다른 레시피로 재탄생했다는ㅋㅋㅋ 

 

 

 

도언이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메추리알.. 뗑깡을 부리다가도 메추리알을 보여주면 급흥분~. 시키는대로 다 합니다... 엉덩이춤 좀 보여달라 하면 보여주고, 윙크해달라고 하면 해주고.. 뽀뽀해달라고 하면 해주니.. 메추리알은 언제나 집에 쟁여놓는다는...ㅎ

 

 

 

위의 미역국은 도언이가 요새 국에 밥을 잘 말아 먹어서 고안해 낸 미역국인데.. 이것도 예전 도언이를 낳고 조리원에 있을때 맛있게 먹었던 찹쌀떡들깨미역국이 생각나서 따라해 봤지요~. 그러나.. 도언이는 떡은 절대로 먹지 않았다는 사실.. 역시.. 너란 남자는..... 알다가도 모를 식성.ㅡ..ㅡ

 

 

 

메추리알을 사랑하기 때문에 메추리알도 혼자서 깔 줄 아는 남자. 혼자서 다 까지는 못하지만 까려고 애쓰는 남자.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자기전 마지막.. 웃음으로 모든 피로함을 잊게 해주는 도언이... 아침은 그 전날 점심과 저녁에 먹었던 식단을 재구성(?)하여 해주고 점심은 도언이가 낮잠잘때 그나마 식사답게 해주고... 저녁은 친정엄마가 봐주실때 후다닥 해주는데.. 오후낮잠을 잘때가 있고 안잘때가 있어서 아기 반찬을 하는데 있어서 완성도가 차이가 납니다.^^;;

 

 

 

오늘은 아침, 점심, 저녁의 하루 식단을 한꺼번에 올려봤는데요~. 요렇게 한 번에 올리는 이유는 저도 그렇듯이 도언이 또래의 아기를 두신 다른 엄마들도 아기 식단에 대해서 저와 똑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으실 꺼라 생각하여 아침밥, 점심밥, 저녁밥을 한꺼번에 올려봤네요~. 만 17개월이 된 밥을 그닥.. 사랑하지 않는 도언이의 식단. 아기 반찬으로 고민하고 계신다면 위의 식단을 참고하셔서 각자의 아기에 맞게 반찬을 해줘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유명 레시피보단... 내 아기에게 맞는 조리법을 최고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누구 아기는 이렇게 하면 잘 먹는다던데..하는 생각... 저도 수없이 해봤고 도언이만 유별난 아기인가.. 생각도 해봤지만... 내가 어렸을때도 친정엄마가 저를 그렇게 키웠듯이 내 아기에게 맞추고 친정엄마 말처럼 간과 쓸개를 다 빼놓고 먹이는 수밖에 없겠더라구요~. 몸을 보신해주는 영양 반찬들.. 내 아기에 맞게 영양가 있는 밥을 먹여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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