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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에 먹은 도언이의 식단. 한그릇 뚝딱하는 것은 이제 예사라.. 반찬 만드는 것이 정말 즐거운 요즘입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도언이가 작년11월부터 해서 몇 일전까지 밥을 죽어라.. 안먹었던 아기이기 때문에 얼마나 맘고생하며 지내왔는지.. 정말 이거 저거 안해본 방법이 없었지요.. 결국은 저 스스로가 먹어야 먹는다는 것을 왜 그리도.. 다른 곳에서 이유를 찾고 있었는지..그래도 아기가 좋아하는 반찬을 찾기 위해서 이것 저것 해본 결과 아기가 좋아하는 반찬의 식감과 종류, 향 등을 대충은 알겠더라구요~. 여러분들도 끈질기게... 안먹는다고 대충해주면 아기가 더 잘 알더라구요.. 엄마는 참을 인자를 몇 천번이라도 새기고.. 또 새겨야 한다는 것을요^^

 

 

 

도언이가 먹은 아기 반찬들입니다. 요새는 또 뭘.. 해줘야 하나 고민입니다...^^

밤전, 어묵감자볶음, 애호박두부국, 흰밥

 

 

 

아기를 살찌우게 한다는 밤.. 그것으로 전을 만들어서 먹였어요~. 이번에는 밤이외에도 당근, 양파등을 다져서 같이 넣어봤는데 도언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ㅡ..ㅡ 역시.. 뭘 섞는 것을 싫어하는 도언군. 다음부터는 밤으로만 전을 만들어야 할듯!

 

 

 

감자만 넣어서 만들어 주기 보다 집에 오빠가 먹는다고 사다 둔 어묵이 있어서 조금 넣어서 같이 볶아봤습니다. 아무래도 냄새가 구미를 당기는 그런 냄새??ㅎ 도언이는 오히려 감자보다도 어묵을 더 잘 먹더라구요~. 그래도 끝까지 감자까지 먹였다는..ㅋ

 

 

 

아래에 국에 있은 애호박과 두부를 건져서 반찬으로 내어 주었어요. 국으로 줄때는 오직 국물만 주고요~. 도언이는 요새 밥을 국에 적셔서 주는데 다른 건더기가 있으면 싫어하더라구요. 이것도 아기 취향대로 엄마가 잘 맞춰주셔야 할꺼 같아요^^

 

 

 

흰쌀밥에 국물. 밥양이 많아 보이지만 저만큼이 주걱으로 보통 한 주걱?정도에요~. 언젠가는 식판에 밥을 한가득 먹을 날이 오겠죠?^^

 

 

 

밤전을 제외하고는 거의 클리어~^^ㅎㅎㅎ 요새 이뻐죽겠어요... 그런데 어제부터 조금씩 밥을 조금 질려하는 거 같아 고민중....ㅡ..ㅡ

 

 

 

밥 다먹고 이쁘게 웃어주는 도언이. 이럴때 정말 이뻐서 깨물어 주고 싶어요^^

 

 

 

밥을 잘 먹었으니 이제 신나게 놀아야죠? 도언이가 매일 가지고 노는 뉴애플이 과일썰기 카트. 도언이는 이 카트에 있는 과일들을 다 엎어 놓고 바퀴를 떼어 달라... 또는 카트안에 태우고서 왔다갔다 해달라.. 요새 주문이 많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몬테소리 교육. 저도 한 번 따라해 봤는데요. 몬테소리 교육이라고 해서 뭐.. 특별한 거 없이 실생활에서 쓰는 도구들을 이용하여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그 중에서 한쪽그릇에서 다른쪽 그릇으로 공 옮겨닮기 놀이를 해봤는데요. 제가 아무말없이 행동으로만 시범을 보여주고 아기가 따라하는 과정입니다.

 

 

 

이런 것은 처음해보는 도언이.. 잘 할 수 있을까요?? 국자를 쥐는 것은 잘 쥐었으나.. 아직까진 무리인 듯 합니다. 

 

 

 

공을 옮긴다는 것보다는 국자를 가지고 소리를 내는 것을 더 좋아라 했거든요~. 공은 손으로 잡아서 뒤로 던져버림..ㅡ..ㅡ

 

 

 

잘 옮기나 싶더니..

 

 

 

또 손으로 던져버림..

 

 

 

제가 시범삼아 공을 담아 주었는데 그것도 다 던져버림..ㅋ

 

 

 

이번에는 국자가 아닌 조금 더 큰 사이즈의 뜰채를 쥐어 줬는데 더 힘들어 하는 도언이~ㅎ

 

 

 

그래도 신기했는지 자신만의 텐트에 가지고 들어와서 두드리고 놀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손으로 무언가를 가르키는 도언군. 나중에 자세히 보니 망에 뭐가 끼어 있었는데 그것을 발견하고는 저렇게 손으로 가르키더라구요~. 시력이 정말 좋은 도언이...ㅎ

 

 

 

 

다시 거실로 옮겨 와서 국자를 들고 놉니다. 그래도 이렇게 한 30분은 놀았던 거 같아요. 나름 재미있는 놀이인가봐요~.

 

 

 

 

맛있는 저녁상을 차려봤습니다. 물론 도언이가 노는 사이.. 친정엄마에게 조금 맡겨두고 저녁을 차렸는데요~. 아래에서 소개해 드릴께요^^

 

 

 

감자조림, 파프피카볶음, 수제동그랑땡, 채끝살구이, 흰쌀밥

 

 

 

뭐.. 이제는 단골메뉴인 감자조림. 저는 간장에 조려도 줘봤는데 그리 썩 맛있어 하는 거 같지 않아서 된장을 풀어서 조려줬는데 의외로 잘 먹더라구요. 도언이는 된장을 좋아하는 보이인데.. 알고보면 된장남????

 

 

 

파프리카볶음. 요새 도언이가 좋아하는 메뉴중에 하나입니다. 위에 사진은 파프리카가 아니고 이름이 뭐였더라...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름이 분명 달랐는데.. 잘 생각이 안나서 그냥 파프리카볶음이라고 할께요^^;;;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정말 유용한 반찬이 되는 것 중에 하나.. 도언이가 잘 먹는 돼지고기 동그랑땡입니다. 이것으로 그동안 만들어 두었던 동그랑땡을 다 먹어서 다시 만들어야 해요...!

 

 

 

이렇게 이 날은 다 먹었지요.. 채끝살은 냉동실에 두었던 것을 바빠서 해동을 안시키고 그냥 막 구웠는데 색이 영 이상하게 나왔다는... 탄거처럼 보이는데 탄 것은 아니고 색상이 원래 조금 저래요..^^; 여튼!!! 울 도언이 한 그릇 뚝딱 한 17개월 아기 반찬 사진들을 한 번 올려봤습니다. 울 아들.. 어제 몸무게를 재어봤는데 일주일새에 0.2kg이 늘었더라구요. 거의 5개월 이상을 정체기를 맞았던 몸무게가 2주 사이에 0.7kg 정도가 늘었습니다. 체중계가 이상한 건 아닌 거 같구.. 병원에서도 재어봤고 이번주 시댁에 가서 재어보기도 했거든요. 결론은.. 제가 먹이는 것보다 스스로가 먹고 싶은 의지가 있어야 살이 오르는 거 같아요.. 정말 정말 걱정 많이 했던 문제였는데.. 결국은 도언이가 먹고 싶어야 먹는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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