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용품들은 사도 사도 끝이 없는데 서울에 사는 친한 친구가 도언이 쓰라고 몇가지 아기용품들을 보내줬습니다~. 역시 아기 둘을 낳은 친구들은 달라도 정말 다른듯ㅎ 정말 필요한 것들만 보내줬더라구요^^ 아기쓰라고 딸랑이, 여름옷 몇 벌과 에르고 아기띠. 아기띠는 이모가 사준 것이 있는데 도언이가 아직 너무 어려서 조금 크더라구요. 저번주에 감기때문에 병원에 아기를 데려가야 할 일이 있었는데 포브 아기띠를 해서 병원에 데리고 가봤습니다. 물론 처음으로 아기띠를 한것이어서 저도 어설프고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아기띠를 한 도언이도 질겁을 하는 사태가 발생!! 아파서 좋지도 않은 컨디션이 더 나빠졌더랬죠... 그래서 아직까지는 아기띠를 하면 안되겠구나..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보내준 에르고 검은색 아기띠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바로 위에 보이는 검은색 아기띠가 친구가 선물로 사준 아기띠. 저는 아기띠를 하면 허리가 그리도 아플까요?^^; 원래부터 허리도 안좋았지만 도언이가 태어나고 몇개월동안 계속 안고 다녀서 그런가.. 지금 제 허리상태는 메롱상태가 되어버렸네요ㅋ 그래도 이쁜 내새끼를 안는 일인데 허리가 부서져도 안아줘야겠죠?^^ 에르고 아기띠를 맨 도언이도 당황해하는 저 모습~. 그 모습마져 제 눈에는 귀여운데 혹시 어디가 불편해서 저러는 것은 아닐까..하고 걱정이 들더라구요. 

아래의 사진.. 완전 귀여웠어요ㅎㅎㅎ 자신의 몸을 꽉~ 조여주는 물건이 뭔고..하는 듯한 표정. 그래도 처음인데 울지도 않고 제 품에 쏙~들어오더라구요. 일단 포브 아기띠를 사용하기전에 에르고 아기띠로 익숙해져 놓고 저도 집안일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도록 아기띠를 사용해 봐야 겠어요! 뭐... 나름 이제 밥도 먹을 수 있고 빨래도 널 수 있고 청소도 할 수 있을꺼 같아요ㅋ

불편했던 초반의 모습과는 달리 저렇게 제 품속에서 환하게 웃어주는 미소천사. 엄마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저의 미래... 너무나도 소중한 보물이란다...  울 아가는 먹고, 자고, 싸고만 열심히 하면서 아프지 말고 무럭 무럭 자랐으면 좋겠어^-^ 

초반에 불편해 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정말 훌륭하게 이 초보엄마에게 매달려 준 아들. 이제 바깥 외출할때 아기띠로 콧구멍에 바람 좀 넣을 수 있겠구나~!! 감기기운이 있어서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중인데 아기띠로 날씨 좋은 날엔 동네 마실도 다니고 해야 겠어요. 친구가 보내준 소중하고 고마운 아기용품들..저도 언젠간 다른 누군가에게 물려줄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