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유식의 초기 단계도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이래저래 도언이 이유식 포스팅이 밀려서 이제서야 두 번째 도언이 이유식을 포스팅하고 있네요^^; 요즘 이빨이 올라오고 있는 중인 도언이가 밤에 잠을 잘 못 자는지라 시간이 남지가 않네요ㅎ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초기 이유식 도언군의 쇠고기 단호박 배 미음을 올려봅니다. 

항상 이유식을 만들때는 동일하게 쌀은 미리 20분 동안 불리시고 쇠고기는 10분동안 찬물에서 핏물을 제거합니다~. 특히 쇠고기의 핏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고기의 특유 냄새때문에 아기가 잘 안 먹을수도 있어요!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 아기들은 이러한 점에서 잘 못먹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쇠고기의 핏물은 제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쇠고기 단호박 배 미음을 만드는 방법을 말씀드릴께요~^^

쌀 15g, 쇠고기 10g, 단호박 10g, 배 10g, 물 360ml (1일 분량)

위의 분량대로 준비한뒤 다음과 같은 순서대로 이유식을 만들어 줍니다.

1. 단호박은 찜통에서 쪄준 뒤 껍질을 제거하고 체에 걸러 줍니다. 배는 강판에 갈아둡니다.

2. 불린 쌀은 물을 조금 넣어 믹서기에 곱게 갈아줍니다. 만약 곱게 안갈리더라도 나중에 쇠고기 단호박 배 미음을 다 만들고 난 뒤에 체에 걸러 주면 됩니다.

3. 핏물을 뺀 쇠고기는 끓는 물에 5분 동안 삶아준 뒤에 잘게 다진 다음 체에 한 번 곱게 걸러줍니다.

4. 쌀, 쇠고기, 단호박, 배를 한꺼번에 넣고 센불에서 끓여 주다가 끓어 오르면 약한불로 낮추고 7분간 쌀이 퍼지도록 좀 더끓여 줍니다.

이렇게해서 쇠고기 단호박 배 미음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100ml씩 3그릇이 나왔어요~. 저는 한 번에 만들때 3일치 분량을 계량해서 하나는 만든 당일에 먹이고 나머지 2개는 냉장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중탕을 해서 먹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만든 초기 이유식인 쇠고기 단호박 배 미음은 어땠냐구요?^^ 

아래에 보시는 것과 같이 아주 잘~~~~~ 이곳 저곳에 묻히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단호박이 들어가서 그런가.. 아기가 잘 먹는 거 같았어요. 도언이가 잘 먹길래 제가 맛을 봤는데 별..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는..^^;; 아무간도 하지 않은 미음인데도 도언이는 주는 족족 잘 받아먹었습니다. 이렇게 입에 다 묻히면서 말이죠~ㅎㅎㅎ

카메라를 보면서 예쁜짓도 해가면서 아주 냠냠냠~~ 잘 받아 먹었어요. 입만 봐도 나 호박죽 먹었어!!!하는 거 같아 보입니다.ㅋ 사실 숟가락이 마냥 신기한 도언이는 초기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때부터 숟가락을 잡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처음에는 저지를 했다가 지금은 그냥 숟가락을 만지고 놀도록 놔두고 있어요. 그래야 잘 먹거든요^^ㅎ

다 먹고 나서 기분이 업된 도언이~. 거실에 에어컨을 틀어 놓고 놀려고 하니 추울까 싶어서 예전에 쓰던 속싸개를 이용해서 얼굴만 남기고 원천봉쇄를 해두었습니다. 이것도 놀이인양 재미있다고 웃음을 지어 보이는 여유까지~ㅎㅎㅎ 울 도언이는 뭘해도 재미있고 즐거운 놀이에요. 단, 배부르고 잠도 안와야 이렇게 기분 좋게 논다는..ㅡ..ㅡ 잠이 오거나 배가 고프면 방언이 터지면서 옹알이 대작렬!!!!!! 

가만히 있을 도언이가 아니죠~. 누워 놓으면 무조건 뒤집기 바쁜 도언이. 이번에도 뒤집기에 열중을 하면서 카메라를 동시에 바라보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서 또 찰칵..! 알집매트를 거실에 한 개만 깔아 두었다가 이제 행동반경이 넓어진 도언이를 위해서 2개를 깔아 두었습니다. 그래도 도언이는 매번 탈출한다는..ㅋ

하루종일 뒤집어서 책을 보고 음악을 듣고 그림을 보면서 놀고 먹고 자고 있는 일상생활을 하는 도언이. 이번에 만들어 준 초기 이유식인 쇠고기 단호박 배 미음을 잘 먹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이제는 한 번에 90~100ml 정도 먹곤 하는데 이것도 자신의 기분이 좋아야지만 이렇게 먹고 단호박과 같이 달달한 것이 들어가야 더 잘 먹는 거 같았어요. 오늘 해서 먹인 고구마가 들어간 미음은 잘 먹질 않더라구요. 다음에도 맛있는 초기 이유식 식단을 들고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