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뜨는 것을 보셨나요?^^ 저는 2014년 1월 1일을 저희집 베란다에서 맞이하였습니다. 광안대교 너머로.. 떠오르는 해가 정말 예쁘게 보이거든요. 광안대교 해돋이를 구지 광안리까지 가지 않아도 1년간 살면서 해돋이를 베란다에서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집에서 오빠와 둘이서 광안대교 해돋이를 맞이하였지요.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해가 고개를 내미는 모습이 보이실꺼에요~. 조금씩 수줍게 올라오는 해의 얼굴을 보고 오빠를 깨워서 얼릉 사진기를 들고 와서 찍었습니다.

사실.. 어제 저녁만찬이라고 외식을 한 삼겹살때문에 설사가 멈추지 않아서 어제밤.. 오늘 새벽까지 계속 설사를 하는 통에 광안리까지는 걸어갈 수가 없었네요..^^;; 작년에는 오빠와 둘이서 손잡고 광안리까지 걸어가서 해돋이를 맞이했는데 요번에는 몸도 안좋고 설사도 계속하고.. 임신을 해서 함부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집 베란다에서 일출을 맞이!!!

날이 추운것은 아닌데 안개가 뿌옇게 끼어 있는것 같네요. 저의 진두지휘하에 찍은 오빠의 광안리 해돋이 사진들!ㅎㅎㅎ 이만하면 광안리까지 걸어가지 않고도 일출구경을 해도 되겠죠? 내년에는 이제 태어나는 애기때문에 갈 수 없을꺼라고 오빠에게 올해 마지막으로 꼭!!! 보러가자고 졸랐었는데 안타깝게도 설사로 인한 탈진으로 가지못하고 말았습니다. 뭐.. 해는 매일 뜨니까 날씨가 좋고 따뜻해지면 우리 애기데리고 가봐야 겠습니다.^^

부산의 광안리 해돋이 시간이 오전 7시 32분이라고 어제 뉴스에서 듣고 알람을 7시 30분에 맞춰놓고 일어난 다음 세수를 하고 몸무게를 한 번 재보고 베란다를 바라보니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어제부터 심한 설사를 하는 통에 몸무게가 1kg 정도 줄었더라구요. 완전 탈진상태의 2014년도를 맞이한 셈입니다.ㅎ

아침에 일어나서 떡국도 못 끓여먹고 현미밥에 또 일상적인 식사를 하고 운동을 가볍게 했습니다. 새해 첫 날에 하는 운동이라 몸도 가볍고 해야 하는데 올해는 탈진으로 시작하는 1월 1일이 되어 버렸네요^^ㅋ 떡국은 점심에 같이 먹기로 해서.. 이제 곧 떡국을 끓여야 할듯! 2014년 새해의 광안리 해돋이 사진으로 많은 분들이 행복한 기운을 얻어 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