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텃밭가꾸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미니배추키우기인데요~^^ 저는 이번에도 파종을 3월 말쯤 시작을 하였습니다. 남부지방은 중부지역보다는 조금 따뜻한 날씨이기도 하고 아파트안이 그렇게 춥지 않아서 낮에는 베란다에서 밤에는 방안에다가 들여놓을 생각으로 청상추씨앗, 미니배추, 강낭콩, 완두콩씨앗을 솜위에다가 파종을 하였죠.^o^ 정확히 2013년 3월 27일에 파종을 하였으니 일주일하고 몇 일이 더 지났는데요~. 아파트 베란다텃밭에서 그 일주일동안의 미니배추의 성장과정에 대해서 관찰한 일지를 간단하게 적어보았어요!
우선 솜위에다가 다른 씨앗들과 함께 파종한지 2일 후에 미니배추가 발아를 하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이렇게 작은 씨앗이 어떻게 배추가 될지...궁금하지 않으세요?^^ㅎㅎㅎ 미니배추라서 그렇게 큰 김장배추를 생각하시면 안되구요~. 작은 담배추같은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이렇게 많이 파종을 하였으니 오빠와 제가 먹을 양은 충분히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또... 이틀이 지나고 나서의 미니배추의 모습. 미니배추가 제법 꼬리가 나 있는 모습이 보이시죠?^^ 이제 머리에 쓴 껍질을 벗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스로가 미니배추로 성장하기 위해서 씨앗의 껍질을 벗고 떡잎을 보여주려고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게 보이지만 자연의 섭리대로 가만히 두고 볼 수밖에요^-^
그리고 3일 전에 찍은 미니배추의 모습. 위의 사진은 미니배추와 함께 청상추, 강낭콩, 완두콩 등의 씨앗을 뿌리고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서 티슈를 한 장 위에 덮어서 그런가 사진의 선명도가 확실히 떨어지네요^^;; 아래의 사진에서의 색상하고는 완전히 다르죠?! 벌써 이렇게 컸답니다^o^ 나비모양으로 생긴 미니배추의 떡잎은 색상이 진할수록 햇빛을 많이 받았다는 증거에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남향이 아닌 동향이어서 햇빛이 아침에만 베란다텃밭쪽으로 잠깐 비추고 도망가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그 햇빛을 보여주기 위해서 제가 정말 시간대에 맞춰서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별짓을 다했답니다.^^;; 그렇게 키워놓은 미니배추~! 이제 옮겨 심기만 하면 될꺼 같아요^o^
이렇게 키가 너무 크지 않고 미니배추의 떡잎의 가로크기 정도로만 키가 컸다면 웃자라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는 따로 화분을 살까 고민을 해봤는데요~. 그냥 생활용품들중에서 화분으로 쓸 수 있는 것들을 모아서 미니배추 및... 다른 아이들~청상추, 강낭콩, 완두콩들을 하나씩 옮겨 심을 예정이에요. 이미 흙과 퇴비는 주문해 놓은 상태이구요!
그리고 이렇게 하나씩 옮겨 심으면 아무래도 큰 화분보다는 무게가 적게 나가기 때문에 베란다걸이를 사서 베란다바깥으로 걸어두고 더 많은 햇빛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내일쯤..해서 옮겨 심을 예정인데, 날씨를 보고 미니배추를 옮겨 심든지 해야 겠어요! 그리고 미니배추 씨앗을 몇 개는 친정엄마에게 드려서 앞마당에서 키울 예정이에요~. 더 잘 클수 있는 환경으로 입양을 몇 개만 보낼 예정입니다.^-^ 베란다텃밭가꾸기의 미니배추 성장과정 일주일 경과보고를 보셨는데요. 오늘도 아무말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가면서 쑥쑥 크고 있는 미니배추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