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 배추키우기 -- 위장의 달인 애벌레 ::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 지급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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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의 새식구를 소개할까 합니다~. 뭐.. 새로 파종을 했다거나 한 것은 아니구요^^ 아래에 보이는 미니배추가 바로 그것인데요. 미니배추를 새로 들인것은 아니고.. 이미 여러차례 소개해 드린 미니배추의 위상은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 주신 분은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제 거의 배춧잎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어엿한 배추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o^ 

 

어제도 어김없이 일어나자마자 배추외에 다양한 작물들이 밤새 잘 잤는지 점검하던 중.. 베란다 화분걸이대에 올려두었던 미니배추의 배춧잎이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뭐..별로 이상하지 않다구요? 그럼 아래의 사진을 한 번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 사진을 보니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배춧잎에 구멍이 난 것이 뭐 대수롭지 않게 밖에 걸어두었으니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어서 배춧잎에 구멍이 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배춧잎의 끝부분처럼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어서 연한 배춧잎 상태에서는 끝부분에 보이시는 것처럼 저렇게 갈라질 수는 있어도 배춧잎 중앙이 동그랗게 구멍이 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것은 필히.. 배추나비 흰벌레가 낳은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의 짓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구멍이 난 배춧잎을 살짝.. 들어봤습니다. 제가 배추를 키우면서 많이 봐온 벌래들이지만 저는 애벌레는 정말 아직까지 적응이 안된 벌레중 하나....^^;; 보자마자 고함을 지르고 기절초풍한다는 그 벌레입니다.ㅎㅎㅎ 잘 보이시나요? 배춧잎의 잎맥에 찰싹! 달라붙어서 몸의 색상과 배춧잎의 색상이 거의 일치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래의 사진처럼 배춧잎의 잎맥을 따라서 움직이며 제가 애지중지 키운 배춧잎을 갉아 먹고 있는 중이었어요..! 하루라도 빨리 보지 않았으면 이 한 놈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모든 배춧잎을 갉아 먹을 뻔한 사건이었습니다. 물론 아파트 베란다 텃밭에서 키우는 작물들이라 아직까지는 농약을 치지 않는다는 조건이기 때문에(김장배추때는 농약이 필요함.) 하나 하나 살펴봐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도 미니배추이고, 3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요^-^

 

 

 

제가 배추 애벌레 공포증 때문에 오빠가 휴지로 잡아 주었어요~ㅎ 화분겉면을 닦은 휴지로 애벌레를 잡은 저 모습...! 지금은 작고 연한 녹색을 띠고 있는 배추 애벌레이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배춧잎을 배불리 갉아 먹은 배추 애벌레를 보면 진한 녹색의 오동통한 배추 애벌레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배춧잎에 찰싹 달라 붙어 위장을 하고 있는 위장의 달인인 배추 애벌레를 보셨는데요~. 이 놈도 먹고 살려고 하는 것인데.. 그냥 놔두면 안되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절대로!!!! 배추와 같이 키울 수 없는, 키워서도 안되는 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고 귀여워 보이는 이 배추 애벌레가 고이 키운 배추를 순식간에 아작 내버리거든요^^; 도움이 되는 벌레가 아니라 해로운 해충입니다. 베란다 텃밭에서 저처럼 배추를 키우시는 분들에겐 배추 애벌레가 있는지 매일 확인하는 것은 필수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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