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힘든 날을 보내고 있는 저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거리는 사실.. 베란다 텃밭에서 키우고 있는 가지, 고추, 방울토마토 등의 다양한 작물들입니다. 가지는 몇 일전에 응애가 생겨서 한 번 정리를 해주었고 그동안 주지 못했던 물도 듬뿍 주어서 조금씩 회복을 해가고 있는 중인데, 방울토마토는 손을 보지 못해서 곁가지가 무성하게 자라 토마토 숲을 이루려고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기운이 조금 있을때 얼른 베란다 텃밭의 방울토마토의 곁가지를 정리해 주었더랬죠~^o^
방울토마토 곁가지를 정리해주기 전의 베란다 풍경이에요! 뭔가 어수선한 모습이 보이시나요?? 무성한 방울토마토의 자태가 좋아보일지는 몰라도 이렇게 계속 놔두게 되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베란다 텃밭이 엉망이 될것은 뻔합니다. 그래서 오늘 방울토마토의 곁가지를 제거해 주기 위해서 두 팔을 걷고 나서게 되었죠~!
이런 식으로 방울토마토의 본 줄기외에 옆으로 나있는 것이 바로 곁가지인데 제때 제거해 주지 않으면 이렇게 본줄기처럼 위장하며 기생한다는 사실. 제가 일주일 넘게 신경을 못썼는데 그새 이렇게나 많이 자라있지 뭐에요...ㅡ..ㅡ 그래서 이렇게 생긴 곁가지들은 모두 제거해 주기로 맘먹고 작업을 했죠! 그리고 큰 곁가지 말고도 위로 꽃이 맺히고 열매가 맺히도록 힘을 주기 위해서 오래된 잎도 제거해 주며 전체적인 이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을 자릅니다. 물론 소독이 잘 된 가위로 말이죠! 소독은 그냥 가스레인지에 10초 정도만 달구면 됩니다요^^
잘라서 생긴 이 곁가지는 꽤 커서 다른 스티로폼에 심어줄 꺼에요~. 그래서 잘 자라면 고마운 것이고 잘 자라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구요^^ 조금 시기가 늦어서 많이 크지는 않을꺼라 미리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울토마토의 큰 곁가지만 제거해 준것이 아니라 이렇게 조그마한 곁순과 오래된 잎(맨 아랫부분에 난 잎)도 같이 제거해 주었습니다. 거의 새로 이발을 해주었다는 표현이 옳은 표현인 거 같아요~ㅎㅎㅎ
조금전에 보셨던 베란다 텃밭의 곁가지를 제거한 것을 아래의 스티로폼에 옮겨 심어줄 꺼에요~. 이전에 아삭이 고추가 살던 집인데.. 이 세상을 떠난 바람에^^; 여기에 심어줄 예정이에요~^^
모종을 정식하는 방법은 모종이 들어갈 자리에 구덩이를 파고 구덩이에 물을 부어주고 모종을 정식하시면 됩니다. 이 방법은 제 블로그에 여러번 소개가 되었던 방법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읽어보신 분들은 아실꺼에요~^^ 구덩이에 물을 부어주고 모종을 심는 이유는 뿌리가 그 물을 따라서 이동하기 위해서 입니다. 애시당초 이렇게 곁가지를 잘라서 물통에 넣어서 뿌리가 생기는 것을 확인하고 심으셔도 되지만 제 경험상 그 방법보다는 이렇게 바로 흙에다가 정식하는 것이 생존률이 높더라구요!
이렇게 또 하나의 방울토마토 나무가 생겼습니다.^^ 저는 방울토마토를 처음에 3개만 키웠었는데, 이제는 총 6개의 방울토마토 나무로 번식을 했어요~. 이렇게 곁가지를 잘라서 버리지 않고 다른 화분에다가 심으시면 되니까요~.
아래의 방울토마토 나무도 정리를 해줄 대상입니다. 밑 부분만 무성한 것이 보이시죠? 원래는 이렇게 밑부분이 무성하면 윗부분에서 자라야 할 방울토마토 열매가 잘 달리지도 않을뿐 더러 생장하는데에 문저게 많이 생기게 됩니다. 밑부분에서 영양이 오래 머물다 보면 자연스레 윗부분으로 가야 할 영양분이 올라가지 못해서 생장하는데에 큰 어려움이 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아랫부분을 정리해 주어야 합니다.!
자르고 잘라서 드러나게 된 방울토마토의 밑기둥입니다. 무성한 잎들때문에 잘 몰랐는데, 이미 본줄기가 옆으로 휘어져 있었네요!!!!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방울토마토는 금새 목질화되기 때문에 반드시 지지대를 해준다음 노끈으로 묶어서 곧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유도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래와 같이 S라인의 방울토마토를 보시게 되는거죠^^;; 곧바르게 자라야만이 더 튼튼하고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한 시간 정도에 걸친 방울토마토 곁가지, 곁순 정리작업. 예전같으면 더 할 수있는 체력이지만 이번 베란다 텃밭을 정리하고 나니 허리가 끊어질 정도의 고통과 배 아랫부분이 땡겨서 더 이상 정리를 할 수 없겠더라구요. 오빠는 절대로 무거운거 들지 말고 허리도 구부리거나 하지 말랬는데... 오빠에겐 비밀로 하고 이 작업을 끝냈습니다.^^ㅎㅎㅎ
베란다 텃밭 정리후의 모습이 처음과는 다소 정리가 된 모습이 눈에 보이시나요? 나름 힘든 몸으로(?) 열심히 정리를 하고 나니 보람이 든다는^-^ 그래도 당분간은 오빠에게 이 작업을 맡겨야지 안그럼.. 제가 너무 힘이 들어서 쓰러질꺼 같아요ㅎ 정신없는 상황속에서도 베란다 텃밭에 있는 방울토마토는 잘 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