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울 아기가 태어난지 한 달이 넘어서 오늘로써 38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아기를 낳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울 아기가 없는 삶을 생각해 본적이 없네요^^ 저는 그렇다치더라도 울 오빠가 아들바보로 등극을 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ㅎ 저번주 금요일에는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고 왔는데 그 후로 아기의 컨티션이 영...좋지가 않네요. 주사를 맞고 나서 약기운에 조금 자는가 싶더니 갑자기 빽~울어버리고.. 그렇게 한참을 울고서 쭈쭈를 먹고 나서 또 한잠 자고.. 울 애기의 컨디션에 따라서 저의 컨디션도 정해지는 거 같습니다.^^
울 아가의 발..! 태어났을때 보다는 많이 컸지만 아직도 제 손에 비하면 정말 작은 고사리 발입니다.^^ㅎ 아직 세상에 발을 내디딛지도 않은 저 작은 발에 발금도 있고 발톱도 있고..ㅎㅎㅎ 정말 너무나도 작아서 잘 만질수도 없을 정도에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울 아기가 B형 간염 예방주사를 접종하고 온 날부터 칭얼거림이 시작되더니 확실히 그 전과는 다른 울음소리를 들려 주더라구요. 소리도 정말 서럽게 우는 그런 울음소리.. 저와 오빠는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닌지 연신 체온계로 아기의 체온을 재어보고.. 정상체온임을 알면서도 계속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닌지.. 걱정에 또 걱정..!
아기의 울음소리가 심상치 않길래 맘스홀릭에 검색을 해보니 영아산통이라는 것이 있더라구요. 예전 보건소에서 했던 무료 임산부교실에서 신생아 영아산통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던 거 같아서 찾아봤습니다. 신생아 영아산통은 아무이유 없이 자지러지게 우는 것을 말하는데 자세히 알고 보면 신생아 영아산통은 뱃속에 가스가 차있으면 올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모유든 분유든 가능하면 같은 시간대에 먹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먹고 나면 아기의 배를 시계방향으로 만져주구요. 먹고 나서 틈틈이 트름을 시켜줘야 하는 것도 잊지 말구요. 분유를 먹을 때도 그렇겠지만 모유를 먹는 아기들도 젖을 빨아 먹으면서 공기를 먹기 때문에 신생아기때에는 되도록이면 트름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우리는 분유를 먹을 때에만 트름을 시켜줘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가들은 모유든 분유든 트름을 시켜줘야지만 영아산통이 안옵니다. 트름을 시키지 않아서 배에 가스가 가득 차게 되면 아기가 잘 자다가 혹은 잘 놀다가 갑작스럽게 자지러지게 운다고 하니.. 트름은 정말 아기의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것이네요!!
신생아 트름을 잘 시키는 방법은 다음번 포스팅때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구요. 오늘은 트름은 잘 시키지 않아서 배에 가스가 차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드리도록 할께요~. 울 아기도 이렇게 하니 빵구를 뿡뿡 끼더라는^-^ 방법은 간단해요. 아기의 왼쪽 다리를 하늘 자전거 타듯이 돌려 주기면 하면 됩니다. 아기가 힘이 들어가 있을때는 하기 힘든 자세이니 아기가 조금 진정이 되면 시키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또 한가지.. 아기가 빵구를 간접적으로 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세는 엉덩이 좌우를 맛사지 해주는 것인데... 요것이 어떻게 하는 것이냐하면요... 한쪽 엉덩이를 잡고 뿅숑 뿅숑하게 만져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여드려야 하는데 말로 하려니까 힘들다는...^^;; 이렇게 좌우 엉덩이를 다섯손가락을 이용하여 만져주면 아기가 간접적으로 빵구를 끼게되죠.
이런 저런 방법을 다 동원해봐도 안된다면 다른 문제가 있는 거겠죠?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방법대로 하면 아기가 어느정도 안정이 됩니다. 특히 신생아기때에 트름은 필수로 해주셔야 한다는 사실. 저도 아기에게 있어서 트름이 이렇게나 중요한 문제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저는 살면서 트름을 잘 하지 않는 편이라서 트름의 소중함(?)을 잘 모르고 살았지만 신생아 트름시키기는 생명이나 다름없으니 반드시 필수로!!! 트름을 빼먹지 마시고 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