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두 달째 -- D+57부터 +60일까지 도언이에게 있었던 일들 ::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 지급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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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도언이가 태어난지 정확히 6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임신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울 도언이가 태어난지 두 달째니.. 시간이 후딱~지나가고 있는 거 같아요.ㅎ 이렇게 도언이가 태어난지 두 달이 지나가면서 몇 일동안 있었던 일들을 포스팅하지 못했네요..! 워낙에 활동성이 좋은 아기이기 때문에 곁에 붙어서 있을 수 밖에 없어서 도언이의 일상을 담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생후 57일부터 60일까지 있었던 일들을 오늘 한꺼번에 후딱 정리해 보려구요. 

 

생후 57일이 되던 날 울 도언이에게 차가 한대 생겼지요. 바로 바운서인데요^^ㅎ 오빠 아는 지인분께서 아기가 바운서에 절대로 앉지 않는다고 해서 필요가 없다면서.. 울 도언이에게 물려준 것인데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사실 첫째날에는 도언이가 바운서에 타지 않으려고 해서 실패했지만 그 다음날 도언이가 오전에 쭈쭈를 열심히 먹고 곤히 잠들었길래 겉싸개를 밑에 깔고 살포시~ 눕혀 봤더랬죠. 그랬더니 요렇게 곤히 자고 있지 뭐에요^o^ 하지만... 10분도 안되서 응애~하고 일어나주는 센스...ㅡ..ㅡ 아직 바운서를 길들이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나봐요! 천천히 바운서와 친해지도록 노력해 봐야 할꺼 같아요. 저도 그렇지만 엄마가 낮시간동안 집에 오셔서 아기를 봐주느냐.. 팔이 떨어질 지경이거든요..ㅎ 도언이는 등센서가 있는 전형적인 아기. 절대로 스스로 등을 대고 자는 법이 없답니다...ㅎ

 

 

 

이렇게 안아주고 아직까지는 잘 때 손을 넣어서 속싸개를 해줘야지만 코~~잘 잔다는 사실. 아기들은 자기의 손에 놀라서 깨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100일때까지는 속싸개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그도 그럴것이 도언이도 자다가 지 손에 맞아서 깨는 경우가 허다함...ㅋ 도언이가 좋아하는 엄마는 도언이 전용 팔침대를 자청하셨지요. 밤새 자다 깨다 자다 깨다..한 저 대신에 낮시간동안만은 조금이라도 자라고 엄마가 이렇게 도언이를 봐주셔요~. 그래서 그런가 몰라도 도언이도 제가 안아서 재우는 것 보다는 엄마가 안아서 재우는 것을 더 좋아라하는 고집쟁이가 되가고 있네요~ㅎㅎㅎ 

 

 

 

울 아들... 제가 만들어 준 흑백초점북을 보면서 팔을 이리저리로 휘젓고 있는 중이에요.^^ 버튼홀 스티치로 완성을 했어야 하는 흑백 초점북인데 하나를 완성하는 동안 다른 미완성된.... 딱풀로 임시로 붙여둔 흑백초점북을 보면서 정말 좋아라 하는거에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딱풀로 붙여서 흑백초점북을 보라고 나머지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두유를 지지대로 해서 놀라고 요렇게 놔두었지요^^ㅎ

 

 

 

뭘 그렇게 보는 거니?^^ 사랑스런 도언아~~. 조금 집중하는가 싶더니 다시 팔버둥을 치면서 울기 시작하더라구요~ㅎㅎㅎ 아기들이 한 곳에 집중하는 시간은 단 4초라고 하니.. 그 이상 쳐다보고 있거나 집중하는 것이라면 조금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이 시기에 한 곳에 집중하면서 놀고 있을수는 없기 때문에 엄마가 옆에서 잘 관찰하셔야 합니다. 저도 지금 도언이 껌딱지처럼 옆에 붙어서 항시 대기중...! 그 덕에 완전 좀비의 모습을 벗어날 수가 없지요ㅋㅋㅋ

 

 

 

그러다가 저번주 일요일. 도언이가 처음으로 친할머니댁에 가는 날이었어요. 생후 60일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몸이 불편하신 친할아버지를 한 번도 뵌적이 없어서 한 번 뵈러 갔어야 했거든요. 그래서 벼르고 벼르다가 토요일에 오빠와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오빠가 일이 생기는 바람에 일요일에 갔다 왔습니다. 장기 외출은 처음이라 도언이가 무척 피곤했나봐요. 차를 타고 1시간씩 왕복 2시간을 차안에서 왔다갔다하고 낯선 곳에서 사랑을 받느냐.. 쪼물딱 쪼물딱^^ㅎㅎㅎ 

 

그래서 도언이가 피곤했는지 다녀온 그 날 밤부터 칭얼대기 시작하는데 그 다음날에는 완전 축.... 처져서 힘이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되버렸지 뭐에요. 아래의 모습이 월요일 아침에 쭈쭈를 먹고서 찍은 사진인데 쭈쭈를 먹고 나서도 힘이 하나도 없이 축~늘어진 모습. 에고.. 오빠와 100일이 되기 전에는 외출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습니다. 장기외출은 아직까진 도언이에게 무리인가 봐요^^;;

 

 

 

이렇게 힘이 없이 축 처져서 하루종일 얼굴 표정이 안좋았어요.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열이 오르락 내리락...! 긴장하면서 30분 간격으로 체온을 쟀습니다. 친구가 사준 브라운 체온계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네요^^ 얼굴 표정은 안쓰럽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예전에 태열끼와 신생아 여드름 때문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었는데 이제 이마윗부분과 눈썹있는 부분에 딱지처럼 굳어서 앉은 부분만 제외하고는 거의 다 낫은거 같아 보기좋네요^^ 

 

친구가 아기들 피부보습에 좋다는 수딩젤을 하나 소개해 줘서 열심히 발라줬더니 요새 완전 꿀피부가 되어 가는 울 도언이~. 아토앤비 수딩젤인데.. 이거 완전 좋아요!!! 다음번 포스팅때 자세히 소개해 드릴께요^o^

 

 

 

생후 두 달이 되면서 이것 저것 도언이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옹알이입니다. 이제는 제법 옹알 옹알... 제가 뭐라 하면 대답이라도 하는양.. 입을 모아서 옹알거리니... 이뻐 죽겠어요^^ㅎ 울음소리가 조금은 잦아들면서 옹알거리니.. 조금만 있으면 엄마!하고 말할꺼 같아요^^ㅎㅎㅎ 몸무게도 키도 이제 제법 커서 제가 앉으려면 팔목이 시큰거리는 상황도 발생^^; 목도 제법 가눌 줄 알면서 저를 바라보면서 방긋웃는데.. 아... 정말 이뻐 죽겠어요~! 계속 방긋웃고 있으면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겠는데 아직까진 가뭄에 콩나듯 언제 웃어줄지 모르기 때문에 사진으로 남기기엔 조금 힘든 상황ㅋ 손가락도 빨고... 많은 변화가 있는 도언이는 오늘도 이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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