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동안 저도 저지만 그 누구보다도 힘들었을 도언이의 발자취를 포스팅으로 남겨볼까 합니다..ㅎㅎㅎ 이번에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석연휴를 그 누구보다도 바쁘고 피곤하게(?) 보낸 도언이의 사진인데요. 이렇게 차안에서 곤히 자는 모습을 요즘 종종 볼 수가 있네요.^^ 그동안 카시트에 앉히지 않고 그냥 제가 안고 탔었는데.. 아무래도 안전성에 대해서도 그렇겠지만 계속 안고 타는 버릇을 들이면 나중에 카시트에 앉으려고 하지 않을꺼 같은 생각에 요근래 카시트에 앉히고 다니고 있는 중이지요!
이 날은 추석연휴 첫 째날.. 시댁 삼촌집에 가는 길이었지요. 날씨가 좋아서 에어컨을 틀었는데 머리카락을 자른뒤로 추울까봐 가재손수건을 머리에 하나 척~얹고서 이렇게 드라이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ㅎ 오빠의 외삼촌 되시는 분을 찾아뵜는데 도언이가 하도 울어서 오래 있지 못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진 낯을 가리고 있는 모습이네요.
추석 당일. 새벽부터 일어나서 시댁까지 가는 동안 차안에서 한숨도 자지 않던 도언이. 외할미가 사준 눈달린 몬스터 모자를 머리에 쓰고서 차를 주차하고 시댁으로 가는 길.. 뒤에서 도언아~~하고 부르니 저를 쳐다보길래 한컷! 태어나서 처음 맞는 추석 명절이라 사진으로 한 컷 남기고 싶었습니다. 나중에는 시댁 식구들과 인사를 나눠야 하니 정신이 없을꺼 같아서 미리.. 한 컷^o^
시어머니와 한 컷. 잠이 오는지 컨디션이 별로인 도언이... 그리고 한복을 입히니 더 울상... 널 어쩌면 좋니...^^;;; 친할머니와 사진을 찍은 것이 몇 컷 없는데 좀 웃어주면 어디가 덧나남???ㅋ
예상했던대로 추석 당일... 처음 보는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에 있으니 하루종일 울상.. 울다가 볼일 다봤네요..ㅎ 그래서 사진은 위에서 끝! 다음날 친정 식구들과 연산동에 유명하다는 착한낙지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매운것을 못 먹으니 연포탕으로 시원하게~!
친정엄마가 도언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보면서 핸드폰 사진으로 한 컷 남겼네요.. 이 날 착한낙지집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근처에 있는 홈플러스에 가서 이것 저것.. 도언이의 라바 물통까지 획득?하면서..이유식거리 장을 조금 봐왔습니다. 이유식을 만들때 한 번에 3일치에서 4일치씩 만드는데.. 어찌 이리도 힘이 드는지..ㅋ
피곤에 쩔은 도언이가 할 수 있는 화풀이 대상은 바로 물약병. 근데 저거 가지고 놀다가 새로 난 앞이빨에 부딪혀서 울고 불고.. 난리를 쳐서 이제 저렇게 가지고 놀게 하지 않네요..ㅋㅋㅋ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그런데 이빨을 들여다 보니 피가 맺혀 있었다는 사실.. 정말 아팠는가봐요! 길다면 긴 추석 연휴.. 도언이는 집에서 쉬질 못하고 내내..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추석연휴를 보냈습니다.
이제 만 7개월인 도언이. 언제클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요즘이지만 예전에 조리원에 있었을 때 찍어 뒀던 사진과 동영상을 오늘 들여다 보니 정말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드는 울 아들.... 사랑하는 맘은 더욱 커져가고 엄마를 향한 애교도 늘어가는데.. 요즘 앉으려고 하는 것 때문인지 이빨이 나서 그런건지 또 다시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울 아들.. 밤수도 떼야 하는데 아직 떼지도 못하고 있어서 걱정이네요.. 언제쯤 밤수를 뗐다고 성공한 포스팅을 적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