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8개월 밤중수유떼기 계획부터 성공기까지 일정 ::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 지급대상
반응형
728x170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도언이에게 큰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밤수!! 밤수는 밤중수유를 줄여서 부르는 엄마들의 언어인데요~. 도언이 또래의 요맘때 아기들은 자기전에 먹는 것을 끝으로 아침에 일어날때까지 먹지않고 통잠을 잘 수 있어야 합니다. 밤중수유가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어 좋은 정서를 미친다는 전통육아의 지침에 소아과 의사들은 반대의 입장을 내보이고 있는데 밤중수유를 오래 했을때 좋지않은 점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밤중수유를 오래 하다보면 아기의 이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밤마다 깨서 젖을 찾기 때문에 잠을 푹 못자서 성장발달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건 자면서 성장하는 아기들의 뇌발달에도 좋지 않겠죠? 

 

그럼 밤중수유를 못 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제 경험으로 봤을때 밤중수유를 끊지 못하고 계속하는 이유는 바로 모유수유때문 인것 같습니다. 젖을 찾느냐 자꾸 밤에 깨기 때문에 잠도 푹 못자고 낮에도 칭얼칭얼...악순환이 계속되는거죠! 저는 이걸 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반전문가라고 말씀 드릴 수 있는데.. 모유수유를 하시는 분들은 밤중수유 떼기가 무척이나 힘들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도 10일 정도가 걸려서 밤중수유를 뗐으니까요..!ㅎ 그렇다고해서 여태 밤중수유를 완전히 100% 뗀것은 아니고 아기의 컨디션이 안좋을때 혹은 몸이 아플때는 밤중수유를 가끔 하고 있습니다. 

 

밤중수유는 아기도 푹자지 못하는 단점도 있지만 새벽마다 일어나서 젖을 먹여야 하는 엄마의 체력에도 한계를 느끼게 하는 아주 괴로운 과정중에 하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좋기 때문에 밤중수유를 계속 하실 분들은 돌이 지나도 밤중수유를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냥 아기가 스스로 밤수를 끊을 때까지 기다려 볼까 하다가... 과감하게 결심하고 끊기로 계획을 세운 것이죠. 그날따라 갑자기 밤수를 끊어야 겠다고 굳은 다짐을 하게 된것이죠.. 몇 일동안 계획했던 것은 아니고 육아서적을 읽다가 갑작스럽게 밤중수유를 끊어야 겠다고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ㅎ

 

 

 

우선 저는 육아의 달인도 아니고 전문가도 당연히 아닙니다. 제가 경험해 보고 제가 이 방법대로 해보니 밤중수유를 쉽다면 쉽게 끊었기 때문에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과 공유하고자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점을 참고하셔서 읽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밤중수유를 끊기 위해서는 식구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데요~. 아기가 새벽에 울더라도 깨지 않고 자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서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숙면을 방해하는 한 요소이지만 아기의 밤중수유를 끊기 위해서는 참을성(?)이 있는 남편의 근성이 필요했습니다. 만 8개월이 되어서 밤중수유를 끊는 것이 빠른 것은 아니지만 그리 늦지도 않다고 생각을 했기에 하루라도 빨리 맘 먹었을때 밤중수유를 떼기를 계획했습니다. 

 

밤중수유를 끊기 위해서 우선 물병에 보리차를 끓여 넣어서 준비를 해두고 제 베개위에 놔두고 잠을 청했습니다. 밤중수유를 끊기로 맘먹은 첫 날 도언이는 당연히 새벽에 깨길 반복하면서 울어댔습니다. 뭐.. 어차피 2주동안은 고생할 각오를 하고 시작한 일이니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요~. 도언이가 새벽 1시, 3시, 6시에 깨서 울기를 반복하는데 새벽 1시에 깨서 울기에 우선 안고 달랬습니다. 안고 달래면 더욱 크게 우는 통에 아기띠가지 매면서 울음을 달래줬습니다. 저는 우는 아기를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안고 달래가면서 울음을 멈추고 잠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왠걸요....??? 5분도 되지 않아서 쉽게 울음이 그치더라구요. 그래서 쉽게 밤중수유를 뗄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자는줄 알고 아기띠에서 내린 도언이는 젖을 찾아서 제 품속으로 더 파고 들더라구요. 다시 아기띠를 장전... 처음보다 더 크게 우는 도언이.. 보이지도 않는 새벽시간에 아기띠를 하고서 계속 자장가를 불러주었어요~. 30분 정도가 지나서 도언이는 잠이 들고 그제서야 아기띠에서 내려 놓고 눕혀 재우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누운 아기를 쳐다보면서 미안하다고 엄마가 도언이를 싫어해서 젖을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저도 첫 날은 눈물이 나더라구요. 젖을 찾는 아기에게 뭐하는 짓인지.. 싶기도 하고 그냥 젖먹여서 재우면 새근새근 잘 잘텐데...말이죠.. 그래도 도언이를 위해서 젖을 줄 수 없다고.. 그렇게 아기에게 말하면서 저도 옆에서 잠을 청했어요. 아참!!!!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기와 잠을 같이 자야 한다는 점이에요. 저는 신랑과 각방을 쓴지 아주 오래.. 오빠의 코골이 소리에 잠을 깨기를 반복하는 도언이를 위해서 각방을 쓰면서 저는 도언이와 매일 밤 전쟁을 치루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잠이 들고 다시 2시간 뒤 어김없이 잠을 깨서 울기를 반복하는 도언이. 이번에도 도언이를 안고 자장가를 불러 주었어요. 그래도 그치지 않아 다시 아기띠를 하고서 재우고 다시 5시에 깼을 때도 아기띠를 하고서 잠을 재웠어요. 당연히 온 몸을 비틀면서 아기띠에서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그래도 그냥 계속 구슬픈 자장가만 불러줬습니다. 그리고 탈수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보리차를 조금씩 먹였습니다. 버릇처럼 새벽에 깨는 아기들도 있지만 목이 말라서 깨는 경우도 있고 울면서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보리차는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아기에게 먹여줘야 합니다. 그렇게 10일을 하니 더이상 아기띠가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도언이도 이제 더이상 새벽에 깨어도 젖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잠을 자는 것이지요. 제일 중요한 점은 우는 아기를 그냥 놔두는 것이 아니라 달래주면서 우는 자신을 그냥 놔두지 않고 품에 꼭 안고 있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우는 아기를 그냥 방치했을 경우에는 자신을 봐주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아기가 포기를 하고 일찍 상실감을 배운다고 하더라구요. 아기 정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밤중수유를 떼기를 저는 성공했습니다. 정확히 10일이 걸리더라구요... 적게 걸리시는 분들은 2일??? 걸리신 분도 봤지만 뭐든지 새롭게 정착을 하기 위해서는 보통 3주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도언이는 제 생각보다 일찍 밤수를 떼어서 엄마에게 효자 노릇을 한 아들입니다.^^ㅎㅎㅎ 저도 아기가 우는 것이 두렵고 안쓰러워서 밤중수유를 떼지 못했었는데 그 생각이 기우였다는 것이 확연히 들어났습니다. 저도 그렇고 아기도 그렇지만.. 둘 다 편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 졌습니다. 육아가 조금씩 편해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는 중이지요ㅋ 

 

밤중수유를 끊게 되니 저도 아기도 낮시간동안 덜 피곤하며 노는 것도 더 활기차게 잘 놀고 젖도 많이 먹고.. 특히 이유식을 잘 먹지 못하던 도언이가 이유식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것은 정말 중요한 점인데 이유식을 잘 먹지 못하는 아기들은 밤중수유를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언이가 몸이 좋지 않아서 새벽에 한 번 모유수유를 하고 난 날이면 그 날 아침에는 이유식을 많이 먹질 못하고 거부하는 현상이 생기더라구요. 이유식은 밤에 잠자는 습성.. 즉, 밤중수유하고도 연관성이 높습니다. 저 믿고 밤중수유를 과감하게 끊어 보시기 바랍니다. 

 

 

 

감기기운이 있어서 요즘은 새벽에 깨면 가끔 목이라도 축이고 푹자라고 밤중수유를 가끔 하는데 결코 예전처럼 습관으로 자리 잡을만큼 밤수를 하지는 않습니다. 도언이도 새벽에 앵~하고 깨서 울면 스스로 뒹굴거리다고 자는 경우가 다반사구요. 자다가 운다고 너무 바로 안아버리면 아기 잠이 깰 수도 있으니 1분 정도 지켜보세요. 그럼 바로 잠드는 경우가 있을꺼에요. 아기도 자다가 꿈을 꾸기 때문에 잠을 자다고 우는 경우도 있으니 아기를 믿고 그냥 1분 정도는 놔두고 자는척하며 지켜보기 바랍니다. 그럼 아기는 다시 꿈나라로^^ 저는 밤중수유를 6개월에 떼려고 맘먹었었는데 말로만 계속 해야지..해야지 하고 있다가 만 8개월이 되어서 밤중수유를 끊었습니다. 도언이보다 더 많은 개월수의 아기들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밤중수유를 끊고 아기와 엄마 모두 편한 육아를 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