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손가락이 조금 아물어서 딱지가 생기고 그 딱지가 떨어지면서 도언이도 어느새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쓰고 있습니다. 사실.. 도언이는 손가락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하긴 했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제가 떨려서 조마조마한 것이지요~.^^;; 그래도 다행히 큰 상처없이 새살이 올라오고 있으니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손가락을 사용하겠죠?
한가로운 일상... 도언이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해맑게 웃으면서 놀기를 반복.. 요새는 저렇게 오빠가 사온 장난감 바구니 안에서 놀기를 좋아라 해요. 한 번 통속에 넣어줬더니 신나서 웃고~ 그 안에서 안나오려고 하고..ㅋ
이제 잡고 서는 단계이기 때문에 언제나 옆에 찰싹 달라붙어 있어야 하는 신세.. 그 덕에 도언이는 초초초 엄마 껌딱지가 되었고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울음 발사. 만 9개월 아기의 행동발달 사항이 모두 그렇겠죠?^^ 스스로 잡고 일어서서 손을 놓고 싶어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정말 한 눈을 팔아서도 안되고 혼자 두어서도 안되는 현재 상황입니다.ㅎ
그러다가 지 맘대로 안되면 도언이표 인상쓰기!!!!!!! 아주 그냥 인상 한 번 제대로 쓰고 있네요^^ㅎㅎㅎ
그 다음날도 또 저렇게 바구니 통안에 들어가 있어요~. 주말에 오빠가 보고 귀엽다고ㅎㅎㅎㅎㅎ 냉장고와 장난감 바구니 사이에 끼어 있는 도담이 인형... 도언이가 한창 못 잘때 친구가 편백나무가 들어가 있고 인형은 아기들이 좋아한다고 한 번 사줘보라고 해서 구입한 도담이 인형. 도언이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ㅡ..ㅡ 그래서 도담이 인형을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냉장고 모서리에 부딪힐까봐 저렇게 장난감 바구니와 냉장고 사이에 끼워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ㅋ
겨울이 되면 감기.. 얼마전 감기에 걸려서 고생한 도언이. 감기에 걸리면 밥도 잘 못먹고 잠도 잘 못자고 그래서 낮에는 하루종일 칭얼 칭얼... 감기약도 한 번 먹이려고 하면 어찌 약먹이는지 알고 고개를 돌려 버리고 버티기 작전으로 나온다는... 이런 악순환이 반복이 되는 무시무시한 감기. 매년 독감예방주사를 접종하는 저로써는 이번에도 도언이와 함께 독감예방주사를 접종하고 왔습니다. 아기들은 독감예방주사를 2번에 나누어 맞혀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번달 초에 맞고 감기로 고생을 해서 저번주 주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왔어요.
독감예방주사 맞고 아기 장난감 대여해 주는 곳에 들려서 도언이 장난감을 빌려오고 근처 홈플러스에 들려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도언이는 맛있는 치즈를 점심식사 대용으로다가..ㅎㅎㅎ 이제 손으로 아주 잘 집어 먹어요. 연습용으로 집어 먹으라고 자기 밥그릇에다가 떼어 주고 많이 먹지 못하는 거 같아서 저는 옆에서 떼어 주고~. 여튼 예전에 비하면 혼자서도 아주 잘 먹어요^^
만 9개월이 되고 이제 곧 있으면 10개월을 바라보는 도언군. 많이 컸다는 것을 항시 느끼고 있지만 예전 사진을 보면서 더욱 실감하고 있습니다. 게으르지 않게 블로그 글도 계속 써야 하는데 아직 감기가 낫지 않은 터라.. 몸이 말을 듣지 않네요. 아기 재우러 들어가서 저도 같이 옆에 누워서 자는 바람에 블로그 글은 띄엄 띄엄 발행중..^^; 조금이라도 제가 보이지 않으면 우는 통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처지.. 짬을 내서 블로그 글을 발행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