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갓 키우다가 이런 날벼락이 있다니.. 10월 27일 부산에 하염없이 퍼붓은 비때문에 아직 어리고 작은 잎들이 비를 맞아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1시간에 100mm(?)정도 내려서..부산에 10월에 내린 비 가운데.. 79년만에 기록을 갱신했다고 하던데.. 부산에 사시는 분들은 비 피해가 없으셨는지!! 저희집은 작고 여린 아이들이 피해를 직빵으로 입었는데요~ 아래 사진을 함께 보시죠~!
무는 조금 잎도 크고 해서 괜찮았네요~.. 그래도 조금 크다고 그 퍼붓는 비를 대견하게도 견뎌냈습니다..^^; 하지만 돌산갓은 잎의 크기도 아직 작고 튼튼하지 못한 탓에 생사를 왔다 갔다 했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거의 돌산갓이 눕다시피 했는데요. 사진으로 자세히 보시면 중간에 있는 돌산갓이 강한 빗줄기에 꺾이고 흙이 튀어서 말도 아닌 상태였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일욜 아침에 찍은 사진이니까.. 비 피해를 입은 다음날 아침이겠죠?! 제가 토요일에 볼 일이 있어서 잠시 나갔다 왔는데.. 심각한 피해를 입어버렸네요..ㅡ.ㅡ
보이시죠? 돌산갓의 줄기가 아예 꺾여 버렸습니다.. 아까워도 이런 아이들은 얼릉 뽑아주고 강한..살아 남은 아이들의 자리를 잘 확보해 주어야만 합니다. 꺾인 작물은 잘 자라지도 않을뿐더러 옆의 작물에게 갈 영양분도 흡수해 버려서 바로 뽑아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히 보니 꺾인 줄기가 잘 보이시죠? 이런 아이들만 잘 골라서 뽑아주어야 합니다. 아까워도...어쩔 수 없는 이치이니까요~ 어차피 나중에 본잎이 더 많이 나면 솎아 주려고 했었으니까 그 맘으로 위안을 스스로 ....^^;
이렇게 어머니가 빗줄기에 누워버린 아이들을 솎아 주셨네요~! 과감하게!!!!^^ㅎ
다 솎아주고 흙으로 조금 더 줄기위에까지 북주기를 하여서 세워 놓았더니 조금은 파릇 파릇 이뻐보이고 튼튼해 보이네요.! 돌산갓이 이제 본잎이 3장 정도 나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별탈만 없다면 ... 쑴풍쑴풍 클 시기거든요~! 그런데 누가 그것도 10월에 이런 변을 당할 줄 알았겠어요..^^;; 천재지변은 아무도 모르기에~ 언제나 준비를 철저히 하는 수 밖에요~!^^
다른 작물들은 어떻냐구요? 그 다음으로 타격을 입은 아이들이 있는데..바로 제가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배추입니다.. 하....왜 이렇게 배추를 키우기가 올해는 힘이 들까요..? 쥐며느리로부터 살려 놨더니 이제는 빗줄기에 잎사귀가 구멍이 나고 말았습니다..얼마나 강력한 빗줄기인지 짐작이 가시죠?...
잘 보시면 굵고 강한 빗줄기에 튼튼해 보이던 배춧잎이 당해 버렸습니다. 구멍이 숭숭..!!!! 배추는 빗방울에 구멍이 날꺼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이번 비는 강하고 굵게 내린 빗줄기였습니다. 비가 오는 시간에 서면길거리에 사람들이 없었으니까요~!ㅡ..ㅡ
아래의 배추는 잎사귀가 아예 반이 갈라져 버렸어요.. 그래서 내일 액비를 주려고 생각중이에요~.. 영양제를 먹고 힘좀 내라고 용기를 줘야 겠어요^-^
배추와 돌산갓이 강한 빗줄기의 희생양이 되었네요. 몇 달전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농민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이 조그만 텃밭에 피해를 입어도 이렇게 마음이 안좋은데 그 분들의 생계수단인 작물들이 한 순간에 그렇게 초토화가 나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네요..~ 이제 당분간...... 너무 많이 내리는 비는 보기가 싫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