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6주 3일이 되는 바로 어제 임신성 당뇨 검사와 입체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아침 일찍부터 산부인과에 다녀왔습니다. 임신성 당뇨 검사와 입체초음파 검사를 같이 실시하는지라.. 조금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임신했을 때 임신성 당뇨 검사를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주위의 말을 듣고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임신성 당뇨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조금 떨리는 맘으로 다녀와서 그런가 병원에 다녀온 오후 내내 몸이 아파서 몸져 누워서 지내야 했습니다...ㅡ..ㅡ

임신 28주 안에 받아야 하는 임신성 당뇨 검사는 보건소에서 무료로도 진행을 해준다고 하니 이 점 참고 바랍니다~. 임신성 당뇨 검사는 우선 병 하나에 담겨 있는 오렌지색의 음료수를 마시고 한 시간 있다가 채혈을 하는 방식으로 재는 것인데, 무슨... 환타 김빠진 맛??? 그런 맛이 느껴 지더라구요. 임신성 당뇨 검사를 받기 2시간 전에는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아무것도 먹기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다소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느껴지던데... 인터넷에 보면 느글느글해서 죽을꺼 같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긴장했지만ㅋ 저는 맛있게 냠냠 한 통을 원샷!!!!^^;;

그렇게 임신성 당뇨 검사를 위한 시약을 하나 원샷하고 1시간 후에 채혈을 해야 하는지라 그 동안 우리 애기 2번째 입체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갔더랬죠~. 일반 초음파 검사와는 달리 오늘은 아기의 얼굴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입체초음파 검사를 하는 날이라.. 떨리는 맘으로다가ㅎ 입체초음파 검사가 빨리 끝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기가 얼굴을 보여 주기 싫으면 이틀이 걸리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기에게 잘 부탁한다고 한 마디하고 입체초음파실로 들어섰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본 아기의 모습~~~~~^o^ 임신 26주쯤에 입체초음파 검사를 하게 되면 거의 신생아의 얼굴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기가 태어날때의 모습을 거의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기의 얼굴을 미리 볼 수 있는 최첨단 검사..

입체초음파 검사를 한 우리 아기의 모습은.....꺄아~!!!!!!! 코와 입술이 큼직 큼직한게 .. 오빠를 닮았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얼굴형은 달걀형인 것이 저를 닮았구요ㅋ 눈은 감고 있어서 아직까진 잘 모르겠지만 엄마왈... 그래도 애기 이쁘게 태어나겠다..며 보고 또 보시던 모습. 시어머니께서도 아기가 이쁘다고.. 손주라서 이쁘게 보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ㅎ 그래도 저도 제 새끼라 그런가 정말 이쁘다고 오빠에게 자랑을 해댔습니다.^----^

그리고 기형의 유무를 판단하는 입체초음파 검사! 귀를 먼저 봤는데.... 오른쪽귀와 왼쪽귀를 각각 보고 정말 놀람!!!!! 제 귀랑 똑같아요^o^ㅎㅎㅎㅎㅎㅎㅎㅎ 제 귀가 오른쪽 귓볼보다 왼쪽 귓볼이 좀 더 길거든요! 우리 애기가 엄마의 귀를 쏙 빼닮았네요^^ 아구... 기특해라~~~! 우리 애기 저 하나도 닮은 곳이 없으면 어떻하나...하고 걱정 많이 했는데 세상에... 귀가 엄마를 닮았어요ㅎ

그리고 중요한 손가락이 5개씩인지 확인하는 입체초음파 검사. 오른손, 왼손 모두 다섯개씩 정상!!!! 왼손은 조금 움크리고 있는 모습이네요~. 우리 아가 초음파 검사하면서 어찌나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지라 손가락을 쫘악~~~하고 편 사진은 건질 수 없었습니다.ㅋ 이렇게나마 애기 손이 이쁘게 생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입체초음파 검사실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한 우리 아가의 발사진. 오른쪽 발, 왼쪽 발 모두 발가락이 5개씩 정상!!! 정말 아무 이상 없이 우리 아가가 제 뱃속에서 잘 크고 있어서 기특하기 짝이 없네요...^^ 음... 발은 누굴 닮았나?????^^;; 오빠를 닮았나? 제 발은 앞볼이 조금 넓은 편인데.. 넓은 거 같진 않고..여튼 예쁜 아가발도 확인!!^o^

이렇게 입체초음파 검사와 임신성 당뇨 검사를 모두 마치고 나니 걸린 시간은 고작 1시간 남짓... 확실히 주중에 병원을 가니 사람이 없어서 한산한 모습이었어요. 주중이라도 월요일은 사람들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렸었는데 목욜은 조금 덜 복잡한 느낌이랄까?^^ 임신성 당뇨 검사 결과는 2~3일 정도가 걸리니 문자로 연락을 주신다고.. 임신성 당뇨 검사를 통과해야 할텐데....

아참!!!!! 그리고 임신성 당뇨 검사는 검사 2시간 전부터는 단 것은 일체 금지라고 합니다. 단 것을 빼곤 밥종류.. 이런 것은 드셔도 된다고 하는데 저는 반찬에도 설탕이나 물엿, 올리고당이 들어 있는 반찬을 먹게 될까봐 그냥 임신성 당뇨 검사 2시간 전부터 금식을 했지요. 그냥 아침부터 일어나서 물만 먹었어요^^ 아무것도 안먹고 말이죠~. 이렇게 3주만에 보게 된 우리 아가의 모습과 임신성 당뇨 검사를 받고 오니 집에서 넉다운. 오후 내내 아팠습니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이 포스팅을 마치고 나면 또 넉다운 될듯하네요...^---^